흑요공주 -첫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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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계절로 알려진 마제란 제도, 그 변경의 마을. 어릴 적의 기억을 잃은 고아지만, 천연에 명랑한 소녀 미케느는 남매처럼 자란 절세의 미소년 시온과 함께 점술사의 노파 니게라 곁에서 서로 지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온 것은 1년에 한 번, 마을이 가장 화려한 축제의 밤이었다. 깊은 숲 속에서 들은 신비한 말. 그것은 이전 이 땅에 존재했던「신들이 사는 나라」를 둘러싼 인연과 애증의 톱니바퀴가 다시 돌기 시작하는 발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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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위로 샀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친구에게 강제대여당한 작품. 비즈로그 문고고, 총 3권으로 완결입니다. 눈미궁에 이어 집에 남은 소녀향 라노베 찾자니 나온 작품.

이전 여러 신들이 살던 세계. 천지가 나눠지면서 하늘로 올라간 신과 땅에 남은 신으로 나뉘었다는 신화. 배경은 네 개의 열도로 이루어진, 과거 도코요노쿠니 라고 불리웠던 나라. 이 나라에 살고 있던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민족은 땅에 남은 신들을 숭상하지만, 이윽고 외부에서 쳐들어온 ‘제국’에게 나라를 잃고, 대부분의 여자들이 제국으로 끌려가게 되지만 단 한 명 남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이야기의 시작. 제 2의 섬의 동쪽 끝의 추운 마을(…도호쿠….)에 살고 있던 주인공 미케느.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쟁이 노파와 절세의 미소년(…) 시온과 함께 바지런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15세가 되는 해, 이 나이때의 ‘축제’는 슬슬 결혼상대감을 물색하는 성격을 띄게 되는데 마침 올해는 황제가 마을을 지나간다고 해서 떠들석. 그러나 노파와 시온은 축제에 나가지 말라고 하고 미케느는 어쩔 수 없이 집에 남게 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톱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라는 내용으로, 고대 일본 신화에, 하지만 제국(서양)에게 침략당해서 일단은 등장 인물 이름은 서양식이라는(표지 그림도 그렇고) 미묘한 세계관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하늘의 신 vs 땅의 신, 그러다가 땅의 신을 따르는 민족이 멸망 직전까지 몰리고, 그 와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무녀가 자신의 과거를 잊어버린 채 시골 처녀로 살아가다가, 15세 되는 해 열리는 축제에서 마침 적의 수장이 마을을 지나가게 되고 여차저차해서 그의 눈에 띄게 되고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는, 오기와라 노리코의 ‘하늘색 곡옥’이랑 똑같잖아 ㅡ_ㅡ

..물론, 그 후에 제발로 적 세력에 들어가는 하늘색 곡옥이랑 달라서 이 쪽은 제대로 도망치기는 하는데… 애초에 저 이유로 식은 눈으로 읽고 있었는데, 도망치면서도 주인공이 상황파악 못 하고 할머니를 구출하면 다시 마을로 돌아가서 살겠다느니 이런 말이나 해서 아아 애다- 라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구요.
2, 3권도 일단 읽고 반납할 생각이긴 한데.. 이미 일러 훑어보다가 대략 전체 스토리 파악이 되어버린지라 ㅡ_ㅡ 포스팅은 더 안 할 거 같고 ㅡ_ㅡ 애초에 하늘색 곡옥이랑 초반 전개가 너무 똑같아서 씹자고 이 포스팅을 올리는 거고 ㅡ_ㅡ
누가 지적 안 했나? 하고 아마존 가보니 애초에 독자 리뷰가 한 건 ㅡ_ㅡ 마이너한 작품이었군요…

p.s: 중간에 ラクリマ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계속 리라쿠마로 읽혀서 곤란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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