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씨 ★★★★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를 무대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도끼남이 일으키는 침대 밑의 도시전설, 갑자기 천장을 부수고 내려온 마법소녀, 스스로를 용자라 이름대는 주민들이 홀연히 사라진 고도,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운명이 뒤얽히는 비극의 결말──.
그들 모든 사건에는 언제나 한 명의 인물이 얽혀있었다. 그 남자의 이름은 하리야마 신키치. 미워할 수 없는 얼굴을 한, 안경 이외에는 거의 특징 없는 평범한 사람. 4인 가족의 가장. 그런 그가 어째서 매번 사건에 휘말리는가? 과연 그는 어떤 자인가!? 그리고, 세계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 것인가──!?

..글쎄, 어떤 자일까요, 끝내 안 밝혀졌습니다만.

나리타 료우고의 첫 단편집이고, 삽화는 야스다 스즈히토 & 에나미 카츠미.
전격 hp에 실렸던 단편 3편과, 그 3편을 뒤섞는 새 단편 하나가 실려있군요.

1. としれじぇ (무슨 뜻일까요?)
장르 <도시전설> – 전격 hp 31호

2. 마법소녀 893호
장르 <魔女っ子> – 전격 hp 33호

3. 배계, 빛의 용자님
장르 <전설의 용자> – 전격 hp 34호

4. 기적의 중심, 하리야마씨

..2번째 단편을 읽었을 때까지의 인상은 ‘재미없다’ 였습니다.
특히 첫번째 단편의 경우, 호러를 생각해서 쓴 것이라지만 별로 무섭지도 않았을 뿐더러(하긴 제가 읽고서 무섭다고 느낀 호러소설은 거의 없었습니다만)
마법소녀는 결국 가족 드라마로 끝나는 것이.. 이렇다할 재미는 못 느끼겠더군요.

그 인상이 바뀐 것은, 세번째 단편 빛의 용자.
주민들이 갑자기 빛의 용자가 되어 버린 섬에서, 혼자 멀쩡한 주인공.
섬이라는 배경도 한 몫 해서, 처음에는 ‘파프너? ㅡ_ㅡ?’ 라는 느낌이었는데 일단 비극으로 끝나네요.
..결국 네번째 단편에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만.

작가 후기에, ‘나리타 료우고는 해피 엔딩 밖에 못 쓴다’ 라는 펜팔에 자극받아서 썼는데. 나중에 ‘나리타는 해피 엔딩이 어울려’ 라고 하더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나리타상 작품은 해피 엔딩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해피 엔딩을 좋아하기도 하지만요.

그나저나, 처음 소개문을 읽었을 때, 하리야마씨는 사건의 배후인가? 했는데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서 실망.
진정한 히어로를 따지자면 긴지마겠군요. 하지만 바우와우!도 그렇고 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히어로가 아닌 것인지.. ㅠ_ㅠ (뭐, 이 소설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없었습니다만.)

또, 히카리지마VS쇼우마&마야 가 끝이 나지 않았으니, 왠지 나중에 후속편이 나올 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저 커플이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3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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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도 지금 열심히 하리야마씨를 읽고 있는 중인데..
나리타선생님 홈페이지에서 속편 준비중이라고 나와있는 걸 보면 이번처럼 몇 편 전격HP에서 연재된후 단행본으로 나올 것 같아요!

역시 나오는 건가요.. 오래 걸리려나.
뭐 가루구루 쪽을 훨씬 기대하고 있으니 기다려지지는 않는다는..(쿨럭)
그나저나 처음 뵙겠습니다. 열심히 홈페이지 스토킹 하고 있답니다 ^^;;

바우와우에서 좋아했던 캐릭터는 이누이였습니다..그러고보니 바우와우에서도 긴지마와 비슷한 타입의 영웅이 나오는군요. 이 둘의 공통점은 로리콘(….)

아 트랙백 걸었는데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링크도 더불어 신고드립니다!
저도 태터리더로 늘 쓰시는 글 즐겁게 읽고 있었답니다^^:

世界の中心、針山さん
작가: 成田良悟 삽화: エナミカツミ, ヤスダスズヒト 출판사: 電撃文庫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씨
작가: 나리타 료우고 삽화: 에나미 카츠미, 야스다 스즈히토 출판사

저도 바우와우에서는 이누이 군이 가장 좋았습니다!
(덧붙여 듀라라라!!는 이자야, 바카노!는 레일 트레이서..)
쿠즈하라와 긴지마의 공통점,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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