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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토노 마도카의 데뷔작인 2권 완결작『마그다밀리아 -세 개의 별-』(1권의 부제는 새벽의 왕의 장, 2권의 부제는 재상의 지팡이의 장)을 빈즈 문고에서 개정판으로 낸 작품입니다. 일러스트는 쿠라모토 카야.
에바리오트의 검이 후일담으로 이 쪽은 개정판이 아니고요. 그래서 후일담쪽이 일러스트가 더 옛날 그림… 처음 봤을 때 왜 이 쪽이 더 옛날 그림이여? 했던 기억이.
11살(이었나?)에 부모를 잃고 소년왕이 된 16세의 왕자 알폰스를 주인공으로,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입니다. 천 명에 한 명 꼴로 태어난다는 무성체임을 숨기고 있는 알폰스는 후사를 남길 수 없는 자신이 왕위에 오른 것을 자책하면서 점점 더 국정을 돌보지 않게 되지요. 몇몇 귀족들 손에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지는 데도 국정에 관심이 없었던 알폰스는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키스 라는 이름의 소년 배우를 알게 되어 가끔 바꿔치기를 하면서 거리에서 기분풀이를 하는데, 어느 날 ‘너 따위 보다 내가 왕을 하는 게 이 나라를 위한 길이야’라는 말과 함께 키스에게 죽을 뻔한 후, 우연히ㅡ_ㅡ 현장 근처를 지나가던 레지스탕스 일당에게 구출되어 거리에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 밖의 실체를 알게 되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나라를 위해 어떻게 이용하면 될지(제왕학(?) 교육+무성체는 성이 없는 대신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설정) 알게 되고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게 된다- 라는 내용.
그리고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에게 충성을 마쳐온 마우리시오에게 버림받게 되자 절망한다는 내용이라든가.. 흑막이 갖고 있었던 러브 스토리라든가… 가 본편 내용의 러브 라인? 나름 반전? 도 있기는 한데, 실은 본편 읽기 전 외전의 인물 소개를 읽었더니 그게 전부 네타바레라 그냥 그러려니ㅡ_ㅡ
외전은, 본편에서 일단 나라에 변혁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아직 변혁에 부정적인 잔당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사모하던(잘만 하면 약혼자가 될 수 있었던!) 국왕 알폰스가 남색에 빠졌다는 소식에 분노한 공작가 영애 안나마리아양이 모험(?)을 떠났다가 국왕 시해 음모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본편을 개정을 했다고는 하지만 읽으면서 약간 음.. 했다가 어떻게든 후반에서 정리를 하는구나- 했는데, 외전 쪽은 정말 읽으면서 어라 싶은 진행이 가끔 나오더라구요. 문장도 아무래도 어설픈 곳도 몇 군데 있었고.
그럭저럭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듯 ㅇㅅㅇ
P.S: 외전 작가후기에서 쿠라모토상을 ‘쿠라모토 언니(椋本の姉ちゃん)라고 부르는 게 인상적이었던. 이 때부터 친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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