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줘요, 오라버니……」부호에 어머니의 딸린 자식으로서 들어온 유키코.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의붓오빠의 집착애. 독점의 증거처럼 문신이 새겨져 도망칠 수 없다. 속박, 매도……. 소이치로와의 음란한 밤은 유키코를 관능의 나락에 떨어뜨린다. 금단의 사랑에 떠는 유키코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사다키치. 순정한 호청년과의 해후로 알게 된 첫사랑. 하지만 오빠는 여동생을 되찾기 위해 악마와 같은 계획을!? 메이지 관능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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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독의 공식 미디어믹스 작품이 너무 적어서, 최소한 시나리오 라이터의 다른 작품이나 읽어볼까.. 하고 찾다가 발견한 작품입니다. 노멀, BL 등 몇 작품이 있는데 이 쪽이 다이쇼+남매물이라 대놓고 나비독 효과를 노렸구나- 싶더라구요. 독자평도 이 작품 하나만 유난히 많았고.
작품평이 극과 극이랄까.. 나비독이랑 같아서 좋았다는 호평과 나비독이랑 같아서 나빴다는 악평이 혼재하고 있었습니다 ㅡ_ㅡ;;
하여간 남주가 마지마 같다- 라는 말도 있고 해서, 악평도 있긴 했지만 일단 속는 셈 치고 사 봤습니다(프랑스서원 책을 사본 건 처음이네요;).
……
어디가 같아!!!
내용은 그냥, 얀데레 의봇오빠의 노리개로 전락했던 주인공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끝내 실패한다-라는 내용입니다.
실패하는 데다가 결국 의붓오빠가 주는 육체적인 쾌락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라는 결말.
실패하는 것 자체는 별로 상관없고, 한국에 라이센스 들어온 다른 작가들의 작품(니ㅇ나 라든가)에 비하면 그럭저럭 기승전결…도 있구요. 다만.
얀데레 싫어…
나비독은 배드엔딩이 인상 깊은 작품이었지만, 그건 남자 캐릭터들도 함께 절망의 구렁텅이로 굴러떨어지는 묘사가 좋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쪽 주인공은 그런 거 없음. 그냥 저 좋을대로 할 뿐.
복수의 화신/내지는 복수를 끝내고 싶어도 못 끝내는, 혹은 여주를 잊고 싶어도 못 잊었던 마지마랑 이런 애가 어디가 같다는 거에요…ㅠㅠ
그림도 꽤 이쁘고 좋았는데..ㅠㅠ
라이센스판으로 읽었던 타 티아라 노벨 보다는 좋았지만, 그래도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망했습니다. 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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