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세상에서 내놓기 시작한 오노 후유미의 호러시리즈중 첫번째로군요.
스치는 열일곱의 봄과 녹색의 나의 집까지 내보낼 예정인 듯.
일단 읽고서 느낀 것은 ‘과연 오노 후유미’라는 것.
솔직히 마성의 아이는 다 알고 읽어서인지 전혀 무섭지 않았는데… 이건 무서웠거든요.
상하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굳이 나눌 필요 있었을까.. 원래 나뉘어져 있었던 모양이지만, 한 권으로 해도 좋았을텐데. 십이국기에서 보였던 행간 넓히기도 건재하군요. 상권 읽는데 한시간 반밖에 안 걸림)
상권은 본격적인 제령.. 이라기 보다 흔히 말하는 심령현상의 과학적 탐구랄까 뭐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면서도, 상권을 다 읽고 나니 저도 모르게 오싹오싹 하고 있더라는. 물론 흡인력 역시 여전하구요.
그에 비해 하권은 본격적인 제령 이야기였지만, 낮에 읽어서 그런지 그냥 하항- 하고 읽었군요. 아니면 다 밝혀져서 그런가.
게다가 나르가 말하는 말들도 마음에 들고.
저는 굳이 말하자면 ‘부정파’라서. 여기에서 환각이라 말하는 것조차도 경험한 적 없으니까요. (이야기 듣는 것은 꽤 좋아합니다만)
악령 시리즈의 속편이라고 하던데, 그 악령 시리즈 본편은 절판이라 하고, 만화책이라도 봐야하려나.
나중에 나올 두 작품도 기대기대.
..그나저나 십이국기 12권 내줘요! 아무리 ‘원래는 호러인간’이라 해도.
p.s: 1. 그나저나… 아까 말한 행간 넓히기도 그렇고, 번역도 좀 뭣하더군요.
평소라면 신경 안 쓰는데, 한창 Missing 건드리는 중이라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인가.
2. 시귀도 읽어야 하는데… 이번 시험 끝나면 읽을까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