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은 오타루.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러브 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날의 동선은, 오타루 운하를 밤에 봐야하므로 낮 동안 메르헨 교차로 쪽을 본 후 밤에 운하쪽으로 이동하는 것. 그래서 기차도 오타루역이 아닌, 전역인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렸습니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메르헨 교차로로. 여기는 유리공예 전문점 등등등이 모여있는 곳이에요. 러브레터의 여주의 현남친이 유리공예가로 나왔듯, 유리공예로도 유명한 곳이라나.. 그리고 오르골도.
이 일대의 오르골당(본관과 2호관), 기타이치 글라스(1~3호관), 등등등.. 온통 공예점. 다 비슷비슷한 곳이라 사실 한군데만 봐도 되지 않나? 싶기는 한데 오르골당에서 자매지점 스탬프랠리를 시켜서 그거 모은다고 다 들렀;;; 뱃지랑 휴대폰줄 주는데 뭐 공짜라 마감이 별로라 나중에 버렸지만 ㅡ_ㅡ;;
그리고 이 가게 다 들르면서 산 것은 마그넷 하나;
아 그리고 지브리 상품 파는 곳도 있으니(이름 까먹음) 체크요.. 여기에선 토토로 바우처 보관용 A5 클리어파일 구입.
그리고 메르헨교차로에 있는 유명한 제과점 르타오에 갑니다.
일단 조각케잌 하나 먹고.. 홍차도 파는데 믈레즈나 베이스에 자체(?) 블렌드해서 팔고 있더라구요. 틴은 루피시아와 같은 틴인데 위에 붙은 스티커가 안 예뻐서(…) 안 삼. 믈레즈나 베이스니까 아마 실론? 했는데 저기 홍차 나오면서 같이 나오는 설명서에 누왈라엘리야라고. 그냥 무난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가벼운 가향차 안 좋아하시면 맘에는 안 들듯.
그리고 이어지는 끝없는(..) 오르골, 유리공예점 사이를 군것질을 하며 지나갔습니다. 옥수수라든가 오징어라든가.
그리고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일본은행이나, 오타루 바인이나, 운하플라자라든가, 일본 유선주식회사 오타루지점 등을 돌아보았는데 사진 없으니 패스.
오타루 오면서 알게 되었는데 이곳은 청어잡이로 흥한 것 외에도 스시가 유명한 곳이라더군요.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의 고향이라는 설정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저녁은 스시를 먹기로 하고, 점심은 테누키코지에 있는 식당에서 카이센동. 이번에도 Just Go에 테누키코지 소개만 되어있고 지도에 표시를 안 해서 그 앞을 세 번인가 지나쳤음;; 그냥 식당이 모인 곳이더만..;;
그리고 오타루 운하.
운하를 볼 만큼 보고서는 저녁 먹으러 스시집으로. 역시 미리 검색해둔 이세즈시란 곳으로 갔는데..
그런데 이 곳. 뭐랄까 숙회로 스시를 만드는지 저랑 동행 입맛에는 안 맞아서 실망했습니다.. 서빙 서비스도 별로였구요. 맘에 들면 오오토로나 시켜볼까 했는데 관둠.
그러고보니 이게 일본에서 처음 먹는 스시였습니다…
*
추가:
삿포로-오타루행 기차를 타고 가다가 일행분이 발견한 건데, 방송 멘트 중 마지막에 出口が左です. 라는 게 있었습니다. 왜 は가 아니라 が일까…
그리고 둘이 식당에 들어갈 때 점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봐서 둘이라고 하면 꼭 ふたり가 아니라 ににん이라고 하는 것도, 어째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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