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원래 계획은 아사히카와->비에이나 갈까 했는데… 삿포로를 벗어나면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하코다테에서 앓으면서 제가 제 체력을 맹신할 수 없게 되었기에 그냥 얌전히 삿포로 시내를 마저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삿포로 관광 중에 모이와야마 전망대가 있었는데, 가이드북에는 딱 4월 초에 문을 닫는대서.. 그런데 홈피나 트위터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어서 전화 문의했더니 케이블카 운영한다는 답이. 그래서 오후에 가기로 하고 일단 집을 나섭니다. 처음 간 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 버스 노선이 헷갈려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스프 카레..랄까 카레 스프랄까 카레국? 홋카이도 가이드북에 실렸길래 오래된 명물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 異차원의 스프를 즐겨달라는 메뉴판의 안내물이 인상깊었던;;
다음은 모이와야마 전망대.
이 다음부터는 개별활동. 동행분은 최애를 보러 삿포로돔으로 향하시고..
저는, 양들의 언덕이라든가 볼까 했으나 시간을 놓쳐서, 본격적으로 서점 탐방을 시작. 북오프와 쥰쿠도와 키노쿠니야를 다 갔네요.
그리고 저녁은, 오비히로 부타동 전문점 十勝豚丼 いっぴん 으로! 토가치 지방에 못 갔으면 이렇게라도 먹자하고.
돼지고기에 양념을 발라가며 여러번 구웠다는.. 확실히 양념맛에 약간의 탄내? 훈연향?이 들어가서 특이했는데, 제 입맛에는 지나치게 담백하달까 지방이 적은 맛이라 그 점은 실망했네요. 오비히로 돼지가 지방이 적은가…
그 다음날은 귀국하느라 바빠서 할 말 없음. 홋카이도 여행기도 여기까지..
다음에는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랑 토카치 지방이랑, 북부쪽도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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