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옹핑

홍콩으로 출국.
작년에 홍콩을 가고 싶어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약속이 깨졌다가 이번에 갔습니다. 아, 홍콩을 선택한 건 친구고 저는 ‘홍콩에 한 번 정도는 가 볼까’라는 느낌이고 크게 뭔가 끌리었던 것은 아니었구요.

홍콩으로 타고 간 것은 진에어. 3시간 반 비행에 기내식이라고는 음료수만 나온다고 들어서 친구랑 인천 공항 롯데리아에서 미리 배를 채웠습니다.

홍콩 공항에 내리고는, 데이터 심카드를 사느라 30분인가 줄 서고… 또 한국인 대상으로 옹핑 케이블카+빅토리아 패키지 할인권 사느라 30분인가 줄 서고 또 헤매고… 해서 공항에 내리고 2시간이 지나서야 공항 건물 밖을 벗어났습니다 ㅡ_ㅡ;;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었으니…!

첫날 일정은 옹핑 케이블카. 이건 홍콩 본섬이 아니라 공항에 가깝기 때문에 동선상 이게 맞을 거 같아서 짰는데…. 토요일이라는 것을 간과했지요 ㅡ_ㅡ;;


처음 가보는 중국이라면 중국인데, 역시 대륙이랄까..

주말이라서 그런지 인간 끝장나게 많음… 케이블카 오고 가는 거 기다리는 거 총 5시간 쯤 먹은 듯 합니다 ㅡ_ㅡ;;
그렇다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옹핑 마을에 뭐 대단한 게 있냐 하면 그건 아니고… 절 정도…

케이블카 타고 내리는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식당 중, 적당히 패스트푸드 카레집(;)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패스트푸드니까 팁 안 줌.

그리고 음식점이랑 기념품 샵등을 지나면 나오는…

뭔가 목가적인 분위기.
이 날 최고 멘션수(트위터)를 기록한 멍멍이 사진.
왜 홍콩에 마네키네코가;

그리고 절이라든가 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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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있는 곳에는 예쁜 염주가 있다고 하는데.. 또 홍콩이고… 그런데 친구가 어디서 ‘홍콩에서 여기가 제일 염주가 제일 괜찮다’고 들었댔는데..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침사추이의 제이드 마켓에는 안 들렀지만, 그 외의 곳에서 팔았던 염주랑 비교해서, 옹핑 마을이 퀄리티 더 좋았던 듯. 로도크로사이트도 있더라구요.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한 정도(10만원 이상이라는 의미). 라리마는 없었음.. 아마조나이트 괜찮은 퀄리티가 값도 쌌던 것 외엔.

그리고 고생고생해서 케이블카 타고 내려온 후에 호텔로 갔습니다. 저희가 잡은 곳은 애버딘(본섬 남부)에 있는 약간 비싼 비지니스 호텔. 이름은 기억이 안 남..

호텔 가는 길은 유명한 2층 버스의 2층 앞자리에서. 홍콩 야경을 보며 갔습니다. 이전까지 뭔가 홍콩에 실망하고 있었던 친구는 야경 보면서 신나서 기운을 차리더라구요(…). 내내 기다리기만 한 하루였으니;;

마천루 야경보다 컨크리트 창고군의 야경이 뭔가 SF틱해서 멋졌음.

호텔에 체크인 하고는 호텔 근처 딤섬집에서 식사를.

근데 뭔가 딤섬은.. 이 집이 맛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고, 그냥 한국에서 먹는 게 최소한 간은 내 취향에 맞았던 듯한.
그리고 본격적으로 ‘팁 어쩌지?’가 시작되었는데.. 이곳도 팁 따로 안 받더라구요. 홍콩이 팁 문화가 발달된 곳이라고는 해도, 후줄근한(?) 동네 친화적인(?) 곳은 안 받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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