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마카오

셋째날. 미리 터보젯에서 예매한 표를 들고 셩완의 페리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단지 예매할 때 친구가 착각해서, 가는 길을 이코노미가 아니라… 뭐더라? 하여간 한등급 높은 걸로 끊었네요. 2만원 정도 차이 났던가… 오는 길의 이코노미랑 비교해보면 좌석은 별 차이 없고, 기내식 아니 선내식이 나온다는 정도인데 그 선내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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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지 않음? ㅡ_ㅡ
..차라리 샌드위치를 다오 싶었던;;;

하여간 1시간 지나서 마카오에 도착.
우리가 예약한 곳은 Hardrock Hotel. 친구가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을 보고 싶대서 룸 패키지를 끊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하드락 호텔은 City of Dream이라고 호텔 셋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페리 선착장에 내리면 셔틀 버스가 있고요.
뭐 마카오의 호텔들이 대부분 그런 듯 하지만 페리 선착장과 마카오 여기저기 연결하는 셔틀은 잘 되어있어서, 마카오 있으면서 택시나 버스 탈 일은 없었네요.

체크인 시간보다 30분 일렀지만 체크인이 되어서, 짐 푸르고 바로 마카오 중심가로.


그나저나 이 날은 월요일이라 사람 적겠지!!! 했더니 왠걸. 엄청 많더라구요; 세나도 광장 갔는데 사진은 질려서 안 찍었지만 어쨌건 으글으글.

하지만 어쨌건, 일단 점심을 먹으러.. 친구가 끌고 간 곳이라 세나도 광장에서 좀 떨어진 시장..이었던 것 밖에 기억 안 나지만, 하여간 새우알면(?)을 먹으러 갑니다.

위에 뿌려진 게 새우알인가 그랬던? 라면에 스프 뿌려먹는 맛.
튀긴 어묵..인데 그럭저럭.

그냥 시장에서 싸게 먹는 음식이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그리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싼 맛이랄까 불량식품맛? 두 번은 안 먹;

성 도미니크 성당
로우카우 맨션..인데 공사중이라 못 봄


사람이 부글부글한 세나도 성당을 지나.. 몬테 요새까지 걸어올라갔습니다. 올라가자니 갑자기 사람이 확 줄어서 나름 상쾌하긴 했는데 왜 사람이 없지? 싶었으나.. 다들 성 바울 성당까지만 오고 마는 거 같더라구요.
멀리 보니는 성 바울 성당
동네 주민들이 한적하게 온다는 느낌.
요새니까!

그리고 무척 아쉬워하면서(..) 성 바울 성당으로 내려오니 다시 사람들이 우글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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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만 보면 별로 안 많아보이는데 이 직전 계단 올라오는 인파들이;;; 성가셔서 사진은 안 올립니다만.
하여간 여기까지 보고, 저녁을 먹고 공연보러 들어가자! 하고 근처의 레스토랑 에스까다란 곳으로. 정확하게 6시에 오픈.

문어 어쩌고 샐러드. 고수풀 들어가있고 괜춘했음.
海鮮魚介飯..이라고 추천메뉴라고 써 있었는데 해물죽;
게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있음. 여자둘이 못 먹어요;
디저트.

저녁을 먹고서는 공연을 보러. 뭐 물 위에서 벌어지는 서커스입니다. 괜춘했다는.

공연 전에.
사진 금지인데.. 오토바이 묘기에선 조명도 켜지고해서 플래쉬 안 터뜨리고 슬쩍.

실은 공연 끝나고 근처 호텔들 구경다니려고 했는데.. 낮에 사람 치인 거 땜에 둘 다 지쳐서 그냥 뻗어버렸다는;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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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삼끼 오네사마 여행기 보면서 짐까지 겹치는 곳이 없어서 신선했는데 사진에 아는곳이!!! 덥썩!!! 홍콩&마카오 여행은 기다림과 사람들의 연속이었군요. 뭐 전 연휴라 그러려니 했는데 ㅋㅋㅋ 참 인기 많아요!

근데 고수풀 드시는군요! 전 전혀 못먹겠던데!!!! 고수 빼고 먹느라 힘들었던 음식 기억이 새록새록…..

예. 그냥 잘 먹습니다. 막 좋아하는 거는 아니지만..기본적으로 혐오음식 아니면 다 먹어요. 그런데 고수풀 못 드시는 분도 그 외에 먹을 게 없으면 먹을 수 있을지도요? 슴님 고수풀 못 드신댔는데 저랑 런던 갔을 때 잘만 드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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