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로미님 기자 간담회 / 팬 미팅 다녀왔습니다. (팬 미팅 편)

그리고.. 팬 미팅을 다녀왔습니다.
팬 미팅은 10시~1시가 예정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10시 반까지 기다렸다가, DVD 1화 보고, 11시부터 박로미님의 팬 미팅이 시작해서, 12시에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11시에 시작하리라고는 생각했지만 12시에 끝.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데 대략 50분이 걸렸다고 하면 나머지는 DVD 나눠주는 것이 금방 끝났기 때문이겠죠. 사인은 공지대로 없었습니다만, 악수도 없었습니다. 뭔가 계약이 바뀐 걸까요.
DVD 1권을 차례차례 나가서 받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몇 명 짧게 대화나누는 분도 계셨지만, 금방 끝난(전 말없이 받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질문 코너는, 처음에는 꽤 화기애애하게 시작되었습니다.
NT측에서 사진 자제 요청을 몇번이나 반복한지라, 1화 동영상 틀 때까지도 수동 카메라 셔터 소리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박로미상 들어오실 때부터는 사진 찍는 분은 없더군요. (적어도 전 못 봤습니다.)

박로미상도, ‘안녕하세요’ 외에 전혀 한국어를 쓰지 않았던 어제의 기자 간담회와는 달리, 처음에는 절반 가량의 사회자분(성우 엄상현님)의 질문을, 통역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한국어로 대답하시더군요. 그만큼 편한 태도를 취하셨습니다.
그 밖에 ‘박로미님 외에도 일본에 제일교포출신 성우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였던 대답이 ‘없습니다(아마도 한국어로 하셨던 듯)’로 바뀌었다거나 말이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질문이 어려워지고, 대답이 일어로 나오기 시작하자… 와 있던 팬들은, 역시 통역이 필요없었습니다(…). 결국 통역하시는 분이 ‘제가 통역할 필요가 없네요’ 라던가, 또 사회자분이 혼자 일어 못 알아들으셔서, 여러가지로 난감한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팬들이 일어에 반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어떻게 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에 또 그리고, 도중도중 큰 소리로 외치는 분이 계셨습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살기도 했지만, (박로미상이 사회자분께 하가렌에서 무슨무슨 역 하셨어요? 라는 질문에, 엔비..에 이어 팬 쪽에서 ‘하보크, 그 외 다수‘라는 답이 나온;)
‘에드의 혈액형은 무슨 형이라 생각하시나요?’ 라던가 ‘에드와 윈리가 잘 될까요?’ 라는 질문에, 박로미상이 대답하기도 전에 큰 소리로 ‘B’와 ‘안 돼!’ 하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던(…).

최강은 극장판 하가렌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국에서 보면 좋겠네요->한국에서 개봉해요?->안 하겠지만 애니원 같은 데에서 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라는 흐름으로 사회자분이 이야기를 끌어나가시는데, 거기에서 ‘어둠의 루트(잘 안 들렸지만 하여간 다운 이야기였던 모양)’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었던 것.

………….
……………………..
…………………………………….

사회자님이 즉시 ‘그건 안 되죠~’ 라고 넘겼습니다만, 박로미상이 통역하시는 분께 무슨 이야기인지 묻는 모양이더니 ‘大人の話?’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지금 생각하면 팬 미팅 시간은 이 정도가 적당했을 듯. 더 길었다면 분위기가 더 껄끄러워졌을 겁니다;

DVD 1권을 나눠주고 박로미상은 퇴장.
그리고 추첨을 통한 선물 수여 뒤(마지막 추첨자가 받은, 박로미상이 사인한, 벽에 걸린 하가렌 천 포스터가 대박이었음;)
몇몇 사람은 DVD 1권을 뜯어다 엄상현님께 사인 받고(한국어 더빙 없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얼른 포스터와 DVD 2권과 샌드위치와 바나나 우유와 SICAF 입장권을 받아들고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SICAF 둘러보기도 귀찮아서(…).

그나저나 악수회 사라지고, 뷔페식 다과회가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바뀐 것을 보면 꽤나 예산이 부족했던 모양(일본에서는 악수와 사인도 따로 계약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하긴 100명 중 약 6~70명 온 데다(90%가 여자였습니다), 그 중 절반 가량은 전권 구매자의 친구(..)와…. 와…. …과연 예산이 없을 만도 하다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