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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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나(七虹). 나는 친우지만, 역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어. 악마처럼 예쁘고,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의 재능을 갖고, 그런데, 언제나 쓸쓸한 듯 웃고 있었지. 하지만, 나는 그런 서툰 네가 좋았어. 그러니까, 알려줘. 너는 계속, 누구를 사랑했던 거야? -영원을 소원했던 마이바라 나나의 인생을 거슬러 올라간, 너무나도 허무하고, 잊기 힘들 정도로 아름다운, 「무지개」의 청춘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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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풍월 시리즈 전 5권 중 3권.
시리즈 1권인 창공시우가 어느새 노블엔진팝에서 출간되었길래, 기념으로 안 읽고 놀리고 있던 3권을 마저 읽었습니다.
창공시우… 읽은 사람들 평은 나쁘지 않은 듯 하나, 전체 판매량은 애매해보이던데..?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요.

어쨌건,
화조풍월 시리즈를 1~4권까지 읽어본 바, 시리즈의 공통점은
1. 마이바라 성을 가진 인물이 나옴
2. 연애 이야기, 주로 여캐가 평생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다 끝내 이루어진다는 식
3. 각 챕터마다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전개됨
4. 마지막에 반전이 나옴

특히 4번 때문에 ‘청춘 미스테리’ 라고 선전하는 거겠지만. 이번 3권은 반전 없네요 ㅡ_ㅡ;;


주인공은 표지를 장식한 ‘마이바라 나나’. 외모와 재능에 특출하지만 무뚝뚝하고 남들과의 사이에 선을 긋는 성격으로 아무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데… 사회인인 ‘현재’를 기준으로, ‘시회인’,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의 순서로, 다른 인물이 그녀를 관찰하고 서술한다는 식으로 챕터가 진행됩니다… 아, 군데군데 소도구를 통해 실은 그녀가 누굴 생각했는지 약간의 암시가 있긴 하지만, 반전도 아니고 미스터리라고 부르기도 애매 ㅡ_ㅡ;;;

술술 잘 읽히긴 했지만, 그냥 깔끔하게 끝나는 연애물을 읽었다는 느낌. 하기야 이 시리즈 전체가 그렇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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