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고교의 열등생 6, 7 요코하마 소란편 상,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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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국 고교생 마법학 논문 대회』의 계절이 다가왔다. 평소의 연구성과를 마법장치를 이용한 『실연』으로 프레젠테이션하는 이 대회는, 구교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교의 설욕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법학, 마법기능, 첨단마법기술을 치료하는 최고의 무대였다. 『열등생』 시바 타츠야는, 제1고교의 대표 스즈네의 서포트 멤버로서 참가, 그 마법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었다. 동시에, 암약하는 조직의 그림자가 있었다. 첩보원, 같은 마법과고교의 학생, 『대륙』에서 온 암살자…. 타츠야의 드문 두뇌와 능력과, 그 『성과』를 노리고, 대회는 음모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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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찬 애니 방영중. 아니나 다를까 우익이 어쩌고 보지 말라고 어쩌고 말들이 많네요.
..그런 것 치고 마이너한 제 블로그는 조용해서 슬픕니다만 ㅠㅠ
뭐, 제 기본적인 입장은 ‘돈 내고 애니보는 것도, 돈 내고 책 사서 읽은 것도 아닐텐데 그냥 조용히 볼 것이지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라는 거라… 댓글이 달리면 그건 그거대로 불쾌하겠지만요.

5권 리뷰에서 말했던 것 같이, 이 작품은 우익 이전에 작가의 남존여비 의식이나, 작품 자체의 허접함(폼 잡는 주인공, 의미 없는 개행을 포함한 허접한 문장, 등등..)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내 돈 주고 사서 읽는 일은 더 없을 거다- 라고 했는데, 6, 7권을 북오프에서 천원에 팔길래(…) 집어왔습니다.
사실 7권의 결말이 어떤지는, 부탁도 안 했는데 친ㅡ_ㅡ절하게도 남의 블로그에 와서 네타바레를 싸지른 님_ㅡ_ 덕에, 읽을까 말까 했는데.. 마침 애니도 시작했겠다, 그냥 읽지 뭐, 하고.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요코하마에 학생들이 모였는데 거기에 아시아연합군이 쳐들어왔다, 타츠야를 비롯한 학생들이 물리쳤다. 끝.

그러고보니 의미없는 개행이 없어졌더군요. 그것만으로도 큰 발전인가?….
그 밖에는 뭐, 그냥… 여전히 주인공 띄워주기. 자기회복능력이 자기회복능력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설정을 보여주시고 ㅡ_ㅡ 4권에서 나왔던 필살기로 얘가 왜 병기인지 알려주고ㅡ_ㅡ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뭐.. 미유키와 에리카와 레오도 각각 뭔가 필살기를 하나씩 선보이십니다 ㅡ_ㅡ 어느덧 7권인데 뭔가 계속 나와 ㅡ_ㅡ
조연인 아즈사랑 스즈네도 필살기(?) 랄까, 개인 기술이 하나씩 나오고 그것이 우연(..)히도 상황 타개에 도움이 되는 둥, 여전히 스토리 진행에서의 편의주의가 엿보입니다.
그건 뭐 이제 포기하고 그러려니 하겠는데,

뭔가 작가가 빤한 캐릭터 설정에 뒤이어 ‘라노베니까 이런 이벤트가 있어야지!’ 하고 생각한 듯(스스로 생각했건 편집부가 시켰건) 수학여행(?)에서 온천, 바다에서 고백…을 넣었던 것에 뒤이어, 이번에는 레오와 에리카, 미키히코와 미즈키를 억지로 붙이려는 듯한 이벤트를 넣었는데,

레오와 에리카의 경우 주위 친구들이 반응하는 게 너무 작위스러웠고,
미키히코와 미즈키는 이벤트 후 어떻게 되었는지가 전혀 안 나와서 부자연스럽더라구요.
정리를 해라!!!

생각해보니 7권 결말을 금방이라도 전쟁 일어날 것 같이 그려놓고, 현재 나온 13권까지의 줄거리를 보니 다시 대아시아연합 이야기는 기어들어간 듯한?;; 군사기지 하나 날려먹었는데 다음해 구교전이 올 때까지 그냥 가만히 있다고? 어이!! 전쟁 안 해?!!

8권 이후는 누가 빌려주면 볼 듯. 이제 북오프도 없어졌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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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7권 마지막의 문제의 그 부분.. 물론 한국인으로서 별로 기분 좋은 건 아니지만,

일단 작가를 최대한 비판하지 않는 쪽으로 써 보면,
1. 적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전부 중국인입니다. 한국인 한 명도 안 나옴. 뭐.. 중국에 합병당해서 전부 창씨개명 당했을 가능성은 있겠네요. 지명은 한국 지명이었지만.
2. 일단 군사기지는 날아갔으나 민간인은 근처에 없었다고 써두긴 했습니다.
3. 중국이 아니라 한국땅-진해-을 대상으로 한 건, 그 루트가 대륙으로 도망가기에 가깝기 때문이겠죠. 예를 들어 풀 메탈 패닉! 1권에서 하이잭 당해서 끌려간 땅이 북한이었듯이.
4. 단지 카토 쇼우지가 작가후기에서 굳이 북한으로 한 이유는 ‘국내선 비행기로 갈 수 있는 공산주의 국가가 그곳밖에 없어서’라고 변명(?)을 하는 데 비해 이 작가는 물론 그런 이야기 없습니다. 뭐.. 그 점에서 우익은 맞겠죠. 또는 생각이 없거나. 하지만 한국이 아니라 중국을 더 싫어하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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