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SH&BLOOD 외전 왕과 야제조(나이팅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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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센테에게 납치당해 펠리페 2세가 있는 왕궁에서 살게 된 카이토. 과보호에 상냥한 비센테와 레오에게 지켜져, 증오하는 적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어도, 둘에게 차갑게 대할 수 없다. 그런 때 레오가 귀족의 자제들이 다니는 검술학교에서 차별을 당해, 댄스를 배우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노한 카이토는 파티에서 피로할 댄스를 알론소와 함께 알려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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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외전. 갑자기 단행본으로 나오길래(크기는 신서판 정도? 실가에 두고 와서 대조가 안 됨;) 뭔가 했는데, 캐러 문고 창간 15주년으로 나온 권이라고 하네요. 캐러 문고에서 읽고 있는 것이 이것 뿐이니 이 외에도 다른 작품도 단행본으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외전이라고 해도 저번 ‘여왕폐하의 해적들’과는 달리 연재분이 아닌 카키오로시입니다. 스페인의 궁전인 엘 아스코리알에서 지내게 된 카이토가, 레오에게 댄스를 알려주게 되는 한편, 불면증에 시달리는 펠리페 2세를 위해 밤마다 이야기를-제프리들과 런던에서 조우하게 된 사건에 대해- 들려주게 된다는 이야기.
더 이상 스페인쪽의 이야기, 아니 정확히는 레이바랑 빈센테는 한동안 나오겠지만 펠리페 2세는 안 나올 것을 생각해 스페인 사이드의 이야기로 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스페인 사이드에서도 펠리페 2세는 별로 안 나왔던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기억 안 남;) 하여간, 읽으면서 유난히 인상에 남았던 것이, 그러고보면 빈센테는 작품 초반에는 분명 출세지향인 인물이었지.. 라는 것. 처벌을 받을 것을 각오하고 카이토를 돌려보낸 후, 그리고 (아마도)카이토가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모든 의욕을 상실한(?) 지금의 빈센테를 보고 아니 읽고 있다보니 깜박하고 있었습니다 ^^;

음.. 단행본이라고는 하지만, 뭐 표지 재질은 약간 펄기운이 나는 고급지이긴 해도, 컬러 일러스트는 늘 그랬던 듯 1장, 내부 일러스트도.. 3점이었나? 정도.
갑자기 비싸게 나오길래 컬러 좀 많으려나 기대했는데 ㅇㅅㅇ


그럼 다음은 20권. 알마다 해전이겠네요.

p.s: 그나저나 엘 에스코리알이라니. 전에 스페인 갔을 때 마드리드에서 머무른 기간이 짧아서 엘 에스코리알은커녕 본궁도 구경 못 했던지라, 살짝 아깝기도 하네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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