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덥혀왔던 마음. 청년 점원의 고백은 아름다운 여점주와의 관계에 파문을 던진다.
생각에 잠기는 때가 늘어난 그녀는 결국 이렇게 말했다. 반드시 대답은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기다려달라고,
어색한 둘을 연결한 것은, 또한 고서였다. 사연 있는 그것들에 감춰진 것은, 과거와 지금, 사람과 사람, 생각지 못한 인연.
덧없는 듯하나 관고한 사람의 생각을 대하고, 둘의 감정은 점점 서로 다가서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그것을 시험하려는 듯 그녀의 어머니가 나타난다.
이 해후는 필연인가? 그녀는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가? 모든 대답이 나올 때가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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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리처드 브라우티건 “사랑의 행방” (신쵸문고)
제 1화 “방서월간” (호우코우샤)
제 2화 데즈카 오사무 “블랙 잭” (아키타 서점)
제 3화 데라야마 슈지 “나에게 5월을” (사쿠힌샤)
에필로그 : 리처드 브라우티건 “사랑의 행방” (신쵸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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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4권까지 열심히 쫒아온 비블리아 5권.
4권까지는 주로 다이스케의 시점으로만 진행되던 것에 비해, 5권에서는 각 에피소드 중간에 짧은 단장이 들어가있어서, 각 에피소드의 뒷사정이라든가 후일담을 넣었네요. 시점은 각각 시오리코와 그 친구와 다이스케.
..일단 고백신으로 끝난 것이 4권이었고, 드디어 둘의 사귈지 안 사귈지도 5권에서 끝나고, 엄마와의 갈등돠 5권에서 대강 마무리됩니다만, 다시 새로운 불씨를 집어넣었네요… ㅡ_ㅡ;
6권 정도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가후기에서는 명언은 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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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추리요소는, 전권들과 마찬가지로 적당적당 하려나… 아니, 4권은 나름 꽤 궁리했다는 느낌이었지만. 2, 3권과 마찬가지로 책의 소소한 특징(?)에서 소소하게 추리해내는. 그 와중에 일부는 고서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에게는 추리할 여지가 없는-특히 블랙잭-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읽냐고요? ..적당히 재미있어서. ㅇㅅㅇ
생각해보면 앞권에 나왔던 SF 소설 몇 권은 나중에 찾아보기도 했고, 뭐 그냥 적당적당히 읽을 거리로는 좋은 듯. 여전히 추리소설로서는 추천은 못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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