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후를 그린 카와카미 히로미의 문제작! 곰과 함께 산책을 나간다──93년 발표의 데뷔작을 후쿠지마 원발사고를 계기로 개편. 「지금」을 살아가는 의미를 묻는, 「군상」발표시부터 커다란 반향을 부른 문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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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사마가 데뷔작이었군요;;
단편집 ‘카미사마(우리나라엔 ‘어느 멋진 하루’로 번역 들어왔습니다)’에 실린, 곰과 함께 피크닉을 나간다는 단편을, 2011년 후쿠시마 원발사고 이후의 시점으로 다시 그린 단편입니다.
1993년에 발표한 단편과, 이번에 새로 쓴 단편이 나란히 실려있네요. 새로 쓴 단편은 기본 틀은 전작(?)을 그대로 하면서, 군데군데 ‘오늘의 피복양은~’라며 계산을 하거나, 말린 생선을 선물로 주면서 ‘먹지는 않을 거지만 기념으로..’라 곰이 말한다는 식으로, 원발은 터졌으나 그 근처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인생의 한 조각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 단편이 마음에 드셨던 분은 읽어봐도 좋을 듯.. 하지만, 단편 두 편이 실린 게 전부인 얇은 책이라 라이센스 들어올 일은 없을 거 같네요. 이게 아니더라도 이제 카와카미상 작품 더 소개 안 되고 있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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