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러브크래프트

Howard Phillips Lovecraft(1890-1937).

이 이름을 제가 처음으로 안 것은 Missing 4 목매닮 이야기 완결편에서 마왕님이 예로 든 한 인물에서부터였습니다.
에프라임 웨이트(Ephraim Waite)-단편 The Thing on the Doorstep에 등장하는, 딸과 육체를 바꾼 뒤 독살해 죽인 노마술사로, 오자키 마츠카타의 모델이 된 인물이죠.
찰스 덱스터워드의 비밀에서도 비슷한 설정이 등장합니다만, 아무튼.

미국의 공포 환상 괴기 소설 작가로서, 애드거 앨런 포를 잇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환상 문학 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인 모양.
현재 국내에 소개된 책은(품절 제외) 찰스 덱스터워드의 비밀, 공포의 보수 두 권뿐.
그리고 황금가지에서 선집을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기대중.

저 두 권 + 단편 하나를 읽은 뒤의 감상은.. 어렵다랄까.
그동안 라이트 노벨에 젖어든 탓인지, 특히 영문으로 읽는데 대화체도 거의 없다는 사실은 꽤 난감했던. 작품은 제 나름대로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했습니다만,

1. 환상+공포.
벽속의 쥐라던가, The Thing on the Doorstep, 찰스 덱스터워드의 비밀 등, 확실히 에드거 앨런 포를 잇고 있구나 싶었군요.

2. 크툴루 신화 입니다만.. 이 쪽은 서두에 해당하는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 밖에 읽지 않아서 그리 감이 안 오네요. 게다가 머나먼 옛날에 외계에서 온 사악한 신이라는 설정은.. 인스머스의 그림자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지만, 사실 그리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감도 잘 안 왔고. 어정쩡한 SF다! 라는 느낌이…

에프라임 웨이트가 등장하는 The Thing on the Doorstep은
http://sprg.ssl.berkeley.edu/~wcoburn/hpl/doorstep.html 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만연체 일색이라 읽는데 고생했습니다;;; 영어에 자신있는 분은 도전해보시길 :3)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http://www.weirdtales.org 추천. 상당히 자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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