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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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고서에 관계된 특별한 상담――수수께끼의 의뢰에, 비블리아 고서당의 두 사람은 카마쿠라의 유키노시타로 향한다. 그 오래된 집에는 놀랄만한 것이 기다리고 았었다.
희대의 탐정/추리소설 작가 에도가와 란포의 방대한 콜렉션. 그것을 양도하는 대신, 어떤 인물이 남긴 정교한 금고를 열어달라고 의뢰주는 말한다.
금고의 수수께끼에는 란포 작품을 둘러싼 여러 사람의 기묘한 인생이 얽혀있었다. 그리고, 미궁처럼 깊어지는 수수께끼는 어떤 인물마저도 끌어들인다. 아름다운 여자 점주와 그 어머니, 수수께끼 풀이는 둘의 지혜 비교의 양상을 띄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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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한국어판 1권이 나온 비블리아 고서당입니다. 일드도 시작했구요. 안 봅니다만.
4권 발행일이 다행히 일본행과 맞물어져서 일본서 사 왔네요.
이번 권은 단편이 연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에도가와 란포와 관계된 하나의 사건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차는
1. 프롤로그
2, 고도의 오니
3. 소년탐정단
4.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
5. 에필로그

..로, 열쇠, 다이얼, 버튼의 3중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금고를 열어달라는 의뢰를 받은 시오리코가 추리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열쇠를 찾는 부분은 앞권과 마찬가지로 고서에 관련된 내용을 알아야 추리가 되는 것이지만, 버튼 쪽은 암호문이 제시되어 있어서 의외로 본격적인 추리를 요구합니다. …..만, 에도가와 란포의 ‘2전짜리 동전’에서 쓰인 암호를 거의 그대로 차용해왔고 시오리코도 암호를 보자마자 그렇게 말하는지라, 이미 그 단편을 읽은 독자에게는 어필이 안 될 수 있겠더라구요. 뭐, 미카미 엔이 본격적인 추리소설 작가가 아니라 한계가 있었겠지요.

그리고 처음으로 시오리코의 어머니인 치에코가 등장했구요.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4권의 소제목이 말하는 ‘두 개의 얼굴’을 보여주는 캐릭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암호를 남기고 죽은 인물이라든가, ‘현실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현실’ ..이 문장은 저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 말마따나 ‘란포의 팬들은 현실을 어딘가 꿈처럼 생각하는 면이 있지 않은가’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지.

에도가와 란포는 동서문화사에서 소개한 단편집 ‘음울한 짐승’과 ‘외딴섬 악마(고도의 오니)’를 읽은 게 전부네요. 전에 두드림에서 단편집 전집을 출간했는데, 원서로 읽어야지 싶어서 사지 않은지라.. 지금 찾아보니 소년탐정단도 비룡소에서 슬금슬금 출판하고 있더군요.

한편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연애는 일진일퇴. 이 시리즈도 이제 후반에 접어든다고 하니… 아니 그러고보면 일단 추리+캐릭터 소설이긴 하지만 큰 줄기는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관계, 시오리코와 치에코의 관계가 전부로군요… 으음 ㅡ_ㅡ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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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ㅎㅎ 그래요? 점장 언니는 머리가 짧고 다이스케는 체육계 청년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윙.. 했는데.

다이스케는 뭐 그나마 춤추는 사람이라 저한테는 체육계 이미지이긴 한데요 ㅋㅋ 연기를 못해여 ㅋㅋㅋ 둘 다 ㅋㅋㅋㅋ 조연들은 좋은데 주연이 연기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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