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품이니 소개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일드는 안 봐서 잘 모르지만, 드라마로도 제작되어서 평이 괜찮았다는 것 같고, 2주 전에 일본에서 시리즈 완결편인 3권이 발간되었습니다.
한국어판은 1권의 표지 그림을 그대로 가져와서 배경색만 바꾸는 만행을.. ㅡ_ㅡ;;;
디자인도 못 바꿀 정도로 안 팔렸는지, 아님 그대로 써도 잘 팔릴 거라 자신해서 그랬던 건지. ㅡ_ㅡ
병원 도서관에는 2권이 1권으로 등록되어 있더라구요; 신간 목록에 1권이 떠 있어서 뭔가? 했다가 ISBN보고 2권인 걸 알고 빌리러 갔다는…
풍선껌 짝짝 씹는 부호영양도 좀 그렇지 싶은데.
하여간, 여전히 유머러스한 미스테리 단편 6개로 이루어진 단편집입니다.
야주 약간, 눈꼽만큼은 말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집사와,
열받아하면서도 그런 집사에게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아가씨와,
혼자 폼 잡고 있는 경부… 그러고보니 부호영양은 둘째치고 자동차 회사 사장 ‘후계자’가 왜 형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만 ㅡ_ㅡ 차남같은 거면 몰라도…
그런 개그와, 본격 추리가 잘 버무려진 작품입니다만, 두번째 단편인 모자 도난 사건은, 모자를 가져간 이유에서 어째 ‘스페인 곶 미스터리(최근에 읽었음)’가 떠올랐구요… 트릭을 베꼈다는 게 아니라 발상의 시작점이 같다는 것.
여섯번째 단편은 본격 추리라기보다는 그동안 변죽만 울려댔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권 리뷰에서 저런 건 집사가 아니라니 떠들었지만, 그래도 완결편인 3권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할지 기대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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