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자 인형주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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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동생 마키 아리히토는 형인 유메히토를 싫어했다. 주인공의 이지메와 저주를 테마로 한 소설 『주험(呪験)』으로 15살에 작가가 되어 상경한 유메히토. 그리고, 그 내용에 영향받은 살인사건으로 인해 귀향하지만, 그는 나나야시키 카오루라는 약혼자를 데려왔다. ―나나야시키는 저주받았다. 나나야시키의 새신랑은 저주에 의해, 2년도 지나지 않아 급사한다. 그런『저주』의 소문이 있는 약혼이지만, 유메히토는 비웃음을 띄울 뿐이었다. 그리고, 유메히토를 존경하고 따르는 여동생 시노부에게, 그들을 갉아먹는 저주의 이야기가 조용히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코다 가쿠토가 내뱉는 저주의 이야기, 개막.

*

코다 가쿠토의 신작입니다! 일러스트는 단장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미카즈키 카케루.
사실 위의 출판사 소개로는 1권의 내용이 잘 파악이 안 된달까, 저 자체는 시리즈 설명이 더 강한 듯? 1권 자체는, 쌍둥이의 여동생(표지의 안경)이 인형으로 인한 저주를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소개문은 마치 쌍둥이 동생이 주인공인양 써 있습니다만, 1권에서는 별로 등장하지 않고요. 대신 프롤로그부터 유메히토가 삐뚤어진 성격을 갖게 되는 동기가 나와서, 시리즈 전체로는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듯. 아무래도 유메히토를 일종의 탐정역으로, 온갖 저주에 관한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질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음, 그러니까, 어딘가 Missing의 구도를 연상하게 하는… 유메히토는 마왕님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고(질이 더 나쁜 거 같지만), 아리히토는 단순한 관찰자..려나요? 뭔가 열쇠가 될 거 같은 인물이기도 합니다만, 좀 더 지켜봐야죠.

호러 자체는, 피와 고깃조각이 난무하는, 단장의 그림에 나왔던 그로테스크함은 없어지고 Missing에 좀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입니다만 아직 1권이니 지켜봐야겠고. 그나저나 Missing의 마왕님, 단장의 카가리야처럼 이번에도 유메히토가 열심히 저주에 대해 강의하는 부분이 나옵니다만, 황금가지를 언급하는 부분은 예전 Missing 2권(아마도?)에서 말했던 것을 다시 써먹는다는 느낌.. 이랄까 다시 써먹은 게 맞는 듯. 그러고보니 Missing 읽으면서 황금가지 읽어볼까 했는데 아직도 실행에 못 옮겼네요.


사실 단장의 그림 시작할 때는 무척 두근두근하며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나왔으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코다상에 대한 애정도 예전만하지는 못한 듯. 이번 시리즈도 아직은 그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막 재미있지는 않더라구요. 유메히토가 인상이 강하긴 했지만 마왕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일러스트는 역시나 한 장이 끝나면 나오는 방식을 고수. Missing도 고등학생이었고, 단장도 고등학생이었나요? 하여간, 왠지 주욱 고등학생이 주인공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등장인물 외모가 제대로 고등학생다워졌습니다! (^^;)

일단은 시리즈물의 1권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럭저럭 평타는 친 권이랄까요? 앞으로 어떤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테마가 ‘저주’에 한정되어 있다면 권수가 별로 안 나올 것도 같지만.

p.s: ‘노로와레’를 뭐라 해야할지.. 저주받아? 저주받은? 으음 ㅡ_ㅡ 애매해서 일단 저주라고만 씁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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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씨 신작이라니 반갑긴 한데, 어째 [단장의 그림] 완결나고 빠른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단장의 그림]은 너무 길게 간다는 느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시리즈는 추리소설 분위기를 따라가나 보군요.
표지 일러스트나 “15세 데뷔해서 상경”했다는 설명을 보면 이번에도 고등학생들 이야기인가 했는데, 약혼녀라든가 이야기가 나오는 거 보니 주인공은 성인인가 보군요.
……저 일러스트 너무 동안이라 양복 입혀놔도 그냥 교복으로 보입니다. -_-;;
그나저나 이 양반 시리즈의 중심인물이 되면 일단 사망확정이니, 표지의 저 여동생양의 운명도 많이 불안하군요…-_-;;
[Missing]의 마왕님은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누가 그 비슷한 포지션이 되더라도, 포스는 떨어질 수 밖에 없겠지요.
……일러스트 빨도 무시 못할 것 같지만, 미도리카와씨가 다시 일러스트 맡을 일은 없을 것 같고…

[단장의 그림]에서 한동안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작가 쪽인 [신내림(カミオロシ)] 쪽이 오히려 예전 [Missing] 분위기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읽었던 것 중엔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라 한창 바쁜 거 일단 정리되는 데로 이거 감상문 써 볼까 싶네요.

p.s.
작품을 읽어봐야 알겠지만, ‘ノロワレ’면 한국에서 굳이 번역하면 ‘저주받은 자’ 정도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으니 확정할 순 없지만, 코다씨 성격상 저주 대상보다는 저주 행위나 저주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일 테니 정확하진 않겠습니다만, 이쪽이 한국어로 그나마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양반 쓰는 단어는 어렵지도 않으면서 묘하게 한국어로 번역하면 어색한 게 많군요.. =_=;;;

빠르죠… 어째 주제가 저주에 머물러서, 소재 더 찾는 수고가 덜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추리소설 요소…는 약합니다. Missing이랑 단장에서 마왕님이랑 아오이가 추리..라기보다 짐작? 했던 거랑 큰 차이는 없었던 듯. 고등학생도, 일단 주인공 쌍둥이는 고3이고요 ^^; 동생은 고3이고 형은 중퇴해서 작가가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저주받은자’ 괜찮네요. 딱 다들 저주받은 캐릭터들이라… 제목을 수정할까요..중얼중얼. カミオロシ는 처음 들어보네요. 감상문 써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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