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 리츠로부터, 남성과 사귀기 시작했다고 고백받은 카즈라.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려, 귀택도중 버스에서 내려 공원으로 향한 그녀는, 어떤 남성과 부딪혀버린다. 걱정하는 남성을 한번은 떨쳐냈으나, 카즈라는 공원에서 술주정뱅이에게 얽혀서, 결국은 그 남성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호감을 가지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 헤어진 며칠 후, 리츠와 그 남성의 친밀한 모습을 보고 카즈라는 충격을 받지만….
어느새 나와있던 36권입니다. 2010년 12월 28일 발간되었네요. 아 거의 1년 전이다…
하여간 35권과 마찬가지로, 잡지 연재 단편에다 뒷이야기를 붙여서 1권으로 만들어냈어요.
책 내용은, 나중에 크면 함께 살 계획도 세웠던 친우 리츠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입니다. 우연히 마주쳐서 호감을 품었던 ‘켄상’이 리츠의 남자친구인 것을 알게 된 카즈라는 ‘켄상이라면 리츠양을 맡겨도 괜찮아’라고 응원하기로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게는 굴러가지 않는데…
…뭔가 더 말하면 쉽게 네타바레가 되버리므로 여기까지.
35권이, 토오코네와 같은 반이었던 두 여자아이의 가정 이야기였다면,
이 쪽은 딱히 시대가 특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장미나 봉오리들도 안 나왔고요.
휴대폰이라거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애초에 본편에 휴대폰이 나오지 않았죠. (마리미테 1권 발매가 1998년이었으니까.. 그러고보면 유미는 내 동갑이군;;;)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절이라거나(앞권이 실가에 있어서 대조는 못하겠으나 아마 시마코네 절), 저 남녀들의 관계를 생각하면… 유미네들과 어떤 관계인지는 쉽게 알 수 있죠.
(저는 중후반 가서야 눈치챘지만… 이런 둔한… 본편 읽고 몇 년 지난 탓이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ㅠ_ㅠ)
그나저나 이 여자들도 참 위험한 관계라고, 본편 읽을 때도 생각했지만 남정네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게다가 와다코가 누군지 신경쓰이네요. 본편에서 건설 관계업자가 나왔던가? 에리코인가? 레이?
성격은 츠타코랑 닮았는데…
유미네들과 관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외전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둘이 자매는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생김으로써 변하는 소녀들의 관계성. 이라는 소재도 좋았구요.
하지만 이대로라면 또 어쩌다 잡지 연재 단편 한 편으로 한 권 만들어서 계속 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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