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행의 마지막 날. 이번에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귀국했습니다.
경유시간이 약 4시간 반인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1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하여, 짧게 구경하기로.
어차피 짧은 시간인지라, 뢰머 광장만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 남음 괴테 거리 가서 쇼핑을 하려 했으나 시간이 안 되어..(이 날 생일이어서 뭣 좀 사려 했는데 ㅠ_ㅠ)
그나저나 확실히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런지, 가을 날씨였던 함부르크에 비해 프랑크푸르트는 우리나라의 한여름과 맞먹는 더위였습니다!! 이번에 선글라스 가져가서 한 번도 못 썼다가, 귀국할 때는 수화물로 부쳐버렸는지라.. 여기에서 선글라스 매우 쓰고 싶었다는. ㅠ_ㅠ
뢰머 광장 찾아가는 중간에 길가에서 발견한 꽃!
그러고보면 결국 에리카 가도에 있었으면서 한 번도 히스꽃을 못 봤습니다.
혹시 저게 히스인가 싶어서 찍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고.. 애초에 황야를 빨갛게 뒤덮고 있는 히스가 보고 싶었던 건데 ㅠ_ㅠ
뢰머광장에 도착. 사전 지식 없이 갔는데, 뢰머는 로마의, 라는 뜻으로 15~18세기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네요. 확실히 근대 도시스러웠던 주변에 비해 이곳만 이질적인 느낌이었습니다(아래 사진 나옴..).
하지만 건물이 예쁘다 어쩌다 하기 전에, 함부르크에서 시원하게 지내다가 오래만에 본격적인 더위를 대해서, 빨랑 그늘 찾아서 들어가느라 여념이 없었다는… 사진도 대충 찍었고요.
광장에도, 간이 벤치를 차려서 마실 것을 파는 가게로 북적북적/
그리고 뒤쪽에 있는 대성당에 갔습니다. 대관식이 열리기도 했던 유명한 곳이라네요.
내부는 그냥 성당일 뿐이니까 사진 안 올림.
3 유로를 내면 탑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유명한 도시지만, 그러고보니 소세지도 못 먹고 왔지만.. 뢰머 광장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은 현대적인 도시란 느낌이라서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시내에만 있어서 그런 거 겠지만.. 이곳도 언젠가 다시 찬찬히 방문해보면 다른 면이 보일지도?
하여간, 탑을 내려와서 밥 먹고 하다보니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서 쇼핑 안 하고 왔다는 슬픈 이야기.. 세금 환급 신청하다가 시간 잡아먹어서 면세점에서도 선물용 초콜릿 고른 개 겨우였다는 이야기. 생일이었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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