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일본 서점 대상 2위, 2012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2012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 2012 제6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수상 등등… 여러모로 요네자와 호노부의 ‘부러진 용골‘을 이기고 올라온 작품입니다.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서도, 선전을 잘 해서 많이 팔렸다.. 라는 거 같고요.
타카노 카즈아키라는 작가는 전에 13계단을 읽으려고 빌렸다가, 시간이 없어서 도로 반납한 적 있는 작가라, 실제로 저작을 읽는 건 이 제노사이드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 대해서도, 부러진 용골을 다 눌러버리다니!!! 라는 정도의 생각 밖에 없었는데 읽어보니 왠걸, 전부 이긴 것이 당연하다… 라고 납득해버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지인께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전쟁소설이나 첩보물 같다’라는 말을 들은 게 전부.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었습니다만..
전반부가, 아프리카에 잠입한 공작대의 진짜 목적이 뭔지가 궁금해서 계속 넘기게 했다면.. 후반부는 미국과 그 ‘목적’의 전투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가 궁금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구요. 제법 두꺼운 소설인데 한 번 맛들리니까 한큐에 읽게 되더라는;;
물론 그 뿐만이 아니라, 제약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한국인 유학생에 대한 이야기라든가도 나옵니다만, 역시 저 미군 vs ….. 의 구도가 제일 흥미진진했네요.
약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은, 그래도 기초적인 생화학 지식이 있어서 전 잘 넘어갔는데 생화학 공부 안 하신 분들께는 어떻게 다가왔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에둘러 부시 정권을 비난한 점이라든가, 제 2차 세계대전과 관동 대지진의 학살 이야기 등등, 작가가 공부도 많이 했지만 책을 내면서 각오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이런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구설수에 오르기 마련이니까.
네이버캐스트에서 진행한 작가 인터뷰도 그 쪽에 치중해서 진행된 듯.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10889&category_type=series
안 읽어보신 분께는 추천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읽은 것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게 ‘헝거 게임’ 이었다면 하반기는 이 ‘제노사이드’가 될 듯 합니다. 여세를 몰아서 ’13계단’도 읽었는데 재밌었구요.. 작가의 다른 작품도 전부 읽어야 할 듯.
p.s 1 : 그래도 ‘타카노’란 성을 보면 모 만화잡지 편집장(CV. 코니시 카츠유키)부터 떠오르는;;
2 : ‘일본 내 협력자’의 정체 관련 빼고는 미스테리 요소는 적은 듯…
4 Comments
Add Yours →다 읽으셨군요! 무척 잼있나봐요~ 여기저기 들리는 이야기가 다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사놓고 안읽고 있는 저는… -_-;; 부러진 용골을 누른 작품이군요~ 저두 부러진 용골을 잼있게 읽었느니 이 작품도 잼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명절 연휴때 읽어볼까나요 ㅋㅋㅋ
옙. 명불허전이라더니 재미있더라구요 >.< 부러진 용골은 그렇게까지 재밌진 않았는데 이건 재미있었습니다.! 애정하는 작가가 한 명 더 늘어났어요~ㅎㅎ
그렇지않아도 이 작품 꽤 유명하길래, 요새 읽어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삼끼님의 리뷰글 읽고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옙. 괜히 유명한 작품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전빨로 많이 팔린 게 아니라고요.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
빙고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