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브레멘

시장 구경을 끝내고 호텔에 와서 브런치를 먹고 브레멘을 출발!
브레멘은, 다들 그림 동화의 ‘브레멘의 음악대’의 배경로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도시입니다.
(다만 제 기억에는, 동물들이 끝내 브레멘에 도착하는 일 없이 중간에 들른 집에 눌러앉았던 듯한…;;)
함부르크 중앙역에서, IC로 1시간 반쯤 걸렸던 듯. 22.50유로.

브레멘 중앙역.
시내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본 풍차.
시내 들어가는 중에 한 컷. 무슨 내용이 있는 동상일까요?


이 날은 모처럼 제대로 굵은(?) 소나기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옛날 건물이 모여있는 시장 광장은, 일부러 차단을 하는 건지 자동차가 없고 가끔 트램만 지나갈 뿐이라 비가 와도 그리 지저분한 느낌은 들지 않더라구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비를 보아서 오히려 쾌적하다는 느낌이랄까. 옷 젖는 건 전혀 쾌적하지 않았지만…
전부 찍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모여있는 건물들이 하나같이 예쁘더라구요. 건축 양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 넘어갑니다.
명성에 비해 작은 음악대 동상. 당나귀의 발을 잡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답니다
로랜드상...이라는 데 누구?
은행 건물이 예뻐서 한 컷
자동차는 없이 트램용 레일만 깔려있습니다.
구 시청사
성 페트리 교회

교회 탑에는 1유로를 내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 올라가면 이렇고요.. 계단 올라가느라 힘들었음 흐
탑에서 내려다 본 전경. 브레멘 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 주위를 대충 보았으면 뵈트허 거리를 지나 구시가지인 슈노어 지구로 갑니다.
뵈트허 거리에는 이런저런 기념품 가게라든가가 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다 문 닫았음;; 아래 사진의 동물 기념품이 갖고 싶었는데 닫았더라구요.


개구리만 근접


구시가지는 기본적으로 좁은 골목에 모여있는 예쁜 집들을 구경하자!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시가지라는 이름에 비해, 확실히 관광용으로 변해가고 있는지 군데군데 기념품점이 많았네요. 뵈트허 거리에서는 다 닫았는데, 이곳의 기념품점들은 일요일인데도 오픈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리 입구에 있는 기념품점은 그냥 도매로 파는 것을 갖다 둔 느낌인데, 거리 안으로 들어갈 수록 독특한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가 많았구요. 전 그냥 마그넷이랑 엽서만 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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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으로 돌아오다 본 브레멘 주 법원. 법원 건물도 예쁘군효



함부르크에 돌아온 것은 해가 진 후였는데, 교수님이 시청사 건물 야경을 보고 싶으다 하셔서 융페른스티그로. 그런데 일요일이라 다들 문 닫은 데다가, 시청사도 불 안 켜놓고 앞에서 영화 상영 하고 있어서 실망하셨다는..ㅋㅋ
운하 위에 배 띄우고 하는 식당 하나가 문을 열었길래 거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연어를 먹어보자 싶어서 시켰는데, 기름 많은 연어를 또 튀겼;;; 뭐 연어맛이었습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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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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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녀오셨군요.
유럽 쪽 도시는 오래된 도시일 수록 그만한 세월이 묻어나는 느낌이더군요.
이쪽은 근대건물부터는 서구식이 되나보니 옛건물과 지금 건물이 어울린다는 느낌이 별로 없는데, 유럽쪽은 원래 걔네 양식이 그러니 어색한 느낌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본 일은 없습니다만.
해외여행이라봐야 대학원 가서 나가본 일본 정도…
……그것도 2009년 초였던가 환율 제일 미쳤던 시기라…

예. 미국, 특히 뉴욕 같은 곳은 또 어떤지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어색한 느낌이 없더라구요 *_*
빌딩도 그냥 딱딱한 현대식 빌딩 같…음… 나중에 포스팅할 프랑크프르트는 좀 안 어울리기는 하더라구요.
2007년의 환율 낮았을 때가 그립습니다.. ㅠ_ㅠ 요즘의 유로 환율은 괜찮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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