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불륜 끝에 사고사한 17세의 고교생 ・쿠누기 린과, 남편과 친우에게 배신당한 34세의 여자 치과의사・키타노 미나코. 증오와 슬픔에 의해 과거의 주박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는 두 사람은 만나고, 마음을 태우고, 그저 솔직히 강하게 서로를 원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은 남자와 여자가, 격하게 상냥한, 어쩔 수도 없는 사랑을 아는, 저자 혼신의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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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노 아츠코 소설이나 한 번 읽어볼까 싶어서 집어들었습니다.
내용은 간단. 아버지와 소꿉친구의 언니가 불륜 현장에서 사고사로 죽은 과거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17세)와, 친우에게 남편을 빼앗긴 과거가 있는 여자 주인공(34세)의 연애소설… 이네요.
…
왠지 어딘가 상처를 갖고 있는 두 명이 서로를 원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작가의 흔해빠진 풍경화(분홍빛 손톱) 을 연상케하는 작품이었습니다만,
굳이 사회의 아웃사이더가 아니더라도, 그 둘이 배터리건, 포수와 4번 타자건, 서로 반대되는 환경에 있던 소년 둘이건(..), 진심으로 서로에게 부딪힌다는 점에서는 다른 아사노 아츠코 작품과 통하는 점이 있지요.
….그만큼, 뭔가 한 쪽에 캐릭터 모에~ 라든가, 그런 특별히 주목할 점이 없는 이상에는 이 작품 자체에 특별함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요.
아마 두 번 다시 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 어차피 단권이고 말이죠.
아사노 아츠코 이름만 보고 집어오는 것도 슬슬 자제해야 할 듯..(하지만 아직도 안 읽은 책이 5권쯤 남아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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