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키 유코 – 최후의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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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여우?

타카세 부부는 소중한 어린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다. 사건은 명백히 운전자의 잘못임에도 막강한 권력이 쳐 놓은 벽 앞에 진실은 묻히고 울부짖으며 저항하지만, 높고 단단한 벽은 끄떡도 하지 않는다. 증인 역할을 해줘야 할 담당형사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 벽 앞에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 부부는 차츰 무너져간다. 진실은 묻히고 권력자에게 유리하게 꾸민 거짓만이 세상에 알려진다. 타카세 부부는 진실을 밝히려면 법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인께 추천받아(?) 읽은 책입니다.
작가인 ‘유즈키 유코’씨는 현재 한국에 소개된 작품은 이것 하나 뿐이고, 일본 내에서도 세 작품만 출간하셨네요. 첫 작품인 ‘임상진리’가 2008년 제 7회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입니다. ….이 최후의 증인 출판사 책소개보면 마치 최후의 증인이 수상작인 것처럼 써놓아서 착각했어요 ㅡ_ㅡ;

책 내용은 위와 마찬가지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한 부부가, 아들을 친 권력자를 고발하려다 세상에 절망하고 결국 복수를 결심한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복수로서 살인사건이 행해지고, 그 범인을 변호하기 위해 변호사 사카타가 고용된다는 이야기.

으~음.. 저는 소설을 읽은 후 하위 장르로 분류하는 게 감상 적기에 더 편해서 좋아하는 편인데, 그렇게 분류하자면 요 소설은 ‘사회파’, ‘법정극’, 그리고 또 하나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특히나 뒤의 반전을 보고서, 뭐야 그런 거였어? 하고 혼자 납득하고 끝냈는데.. 마지막의 법정 공방에서의 카타르시스가 있어서 예기치 못하게 즐겁게 읽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을 좀 높게 평가했습니다. 반대로 법정 드라마, 사회파 미스테리, 서술 트릭 각각에 대해 평가하자면 다들 조금씩 부족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요.

그나저나 책소개가 부적절하다고 해서 일부러 안 읽었다가 지금 봤는데, 과연 부적절하네요. 알라딘은 나중에 지웠다고는 하지만, yes24는 그대로인;;;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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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모임의 책이어서 읽었었죠~ 책 표지가 넘 맘에 안들어서 전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는… 변호 측 증인이랑 같이 읽었는데~ 재미는 이게 더 있었어요~~~ 마지막 결말 보면서 아련하기도 했고… 암튼 엄청 뛰어나다!!! 정도는 아니어도 평작 정도는 되는 작품인 듯 합니다~~~

그쵸 저도 고등모임에서 추천하길래 읽었습니다. 이건 같은 (삐-) 트릭이라고 해도, 그게 전부인 변호 측 증인 보다, 이건 그 뒤에 또 법정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어서 덕본 느낌이었어요.
작품 자체는 변호 측 증인이 전체적으로 더 세련되었고, 발간 시대를 생각하면 그 쪽이 더 낫긴 하지만.. 재미는 이 쪽이 나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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