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만남 마성 You May Die in My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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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죽은 연인의 꿈을 두려워하던 N방송 프로듀서가 살해당했다. 범행시 들린 총성은 1개, 하지만 사체에는 2개의 흔적, 방송 출연을 위해 TV 방송국에 있었던 타카나시 네리나는, 사건의 핵심에 위치하는 소녀 아이돌과 함께 행방불명이……. 섬세한 마음의 흔들림과, 세자이마루 베니코의 논리적인 추리가 돋보이는, V 시리즈 제 4작!

V 시리즈 4권입니다. 1권 ‘검은 고양이의 삼각’에서 2, 3권 건너뛰어 읽어도 괜찮을 거라는 말씀에 힘입어 읽었습니다. (마치님, 감사합니다..)
이번 권 제목은 꿈, 만남, 마성 / You May Die in My Show 지만, ‘꿈에서 만나요’ 라고도 읽을 수도 있는 말장난이네요. 그야말로, ‘내가 사람이 죽은 것을 본 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내가 범인을 본 것이 꿈인가 현실인가’ 같은 이미지로, 이것이 환상인가 꿈인가 현실인가…. 라는 독백(?)이 많은 작품입니다만, 자칭 ‘과학자’인 V. C.(세자이마루 베니코)가 나오는 시리즈만큼 진상은 그렇지 않죠.

무라사키코는, 1등 상품인 괌 여행권을 따내기 위하여 N방송국의 ‘여대생 퀴즈 대회’에 출전합니다. 3인 1조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인 중 브레인으로 쓸만한- 타카나시 네리나와 세자이마루 베니코를 끌어들이죠. ‘여대생’ 퀴즈 대회라는 것을 숨기고. 네리나는 귀엽게 생긴 19세 대학생이지만, 남자고, 베니코는 미녀입니다만, 초 6 아들이 있는 30세 여성…

그리고 마침 같은 방송국에 일하는 지인을 만나러 가게 된 호로쿠사와 함께, 넷은 나고야에서 도쿄로 오게 되지요. 그리고 퀴즈 프로그램의 리허설 도중, 옆방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 리허설이 중지되고, 저녁을 먹다가 잠깐 일행과 헤어지게 된 네리나는 한 소녀 아이돌의 도주(?)를 돕게 되고 그 길로 행방불명. 나중에 그 아이돌이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중요 참고인이었다는 것이 알려지는데….

살인동기는 프롤로그에서 이미 밝혀져 있었고, 그래서 범인은 방송국 밖 – 범인을 찾는 실마리가 마땅한 게 없지 않나 싶은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국 베니코가 범인을 단정하는 실마리도 ‘렌짱’ 이었고…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그냥 렌짱과 일행들이라는 캐릭터 소설이라는 느낌으로 읽었네요. 무라사키코는 여전히 관서 캐릭터였고, 호로쿠사는… 아아, 이 호로쿠사는 처음입니다만,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서술자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할 뿐, 제 머릿속에는 ‘추리는 베니코가 하고 돈은 호로쿠사가 번다’라는 이미지가 들어섰는데 다른 작품에서도 그렇지는 않겠죠…

V 시리즈 다른 작품은 북오프에 보이면 바로바로 사다 읽을 예정.

p.s:
1. ‘小鳥遊’가 왜 타카나시로 읽히는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악마의 파트너에서 처음 보고 두번째 보는 거였는데 말이죠, 타카나시 라는 성.
2. 범인도 반하게 하는 렌짱의 미모w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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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구사의 다른면은 2,3권에 좀 나오는데 그 재주는 베니코가 넘고 돈은 호로구사가 번다는 것도 맞는거 같네요. 저한테 이 호로구사는 그 호로구사와 다르긴 하지만 변함없이 나쁜놈… 이쪽이 머리는 더 잘돌아간다는 점에서 더 그런거 같아요 ㅎㅎ렌짱의 대활약이라는 점이 포인트인 권이었다고 생각해요 ㅎㅎ

그래도 첫번째 호로구사는 약간 정이라도 갔는데 말에요. 저 나름대로의 이유도 있었고, 어찌되었건 베니코가 동족이 되어주길 바랬던 거 같기도 하고요.. 이 호로구사는 정이 안 가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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