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카게 골동감정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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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야나카에 있는 츠키카게사. 그 구석에 있는 낡은 일본가옥에 두 명의 청년과 두 마리 고양이가 살고 있다. 골동감정에 재능이 있지만 지금은 소품을 만들어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집주인 시라후지 하루와, 객식구인 골동 오타쿠 우다 소이치로. 그런 시로후지가에 은행원의 카지라는 남자가 방문한다. 하루의 죽은 조부에게 용건이 있다는 카지는 아무래도 골동 사기에 얽힌 트러블에 휩쓸린 모양. 과거의 사정 때문에 골동품을 기피하는 하루는 어떻게는 얽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사태는 살인사건으로 발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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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라이 리히토가 표지를 그려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마침 북오프에 있길래 집어왔습니다.
몇년 전(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유행했던 골동품에 추리를 섞은 류의 작품이고, 작가인 타니자키 이즈미는 원래 BL작가네요.
그래서 뭐… 별로 추리 요소는 안 나오고, 골동품에 대한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면서(+주인공과 조부의 과거가 하나하나 밝혀지면서) 서서히 진상이 드러나는 형태.
쉽게 눈치챌 만한 이야기기도 하고요. 단지 작가의 글솜씨가 나쁘지 않아서 가볍게 술렁술렁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내켜하지 않는 주인공을 결국 살인사건까지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는 객식구 소이치로가-주인공의 육촌이고 표지의 안경- 낄 곳 안 낄 곳 못 가리는 민폐캐라 좀 다른 방식으로 사건에 끌어들일 수는 없었나 싶긴 하지만요. 하는 짓 보면 열받음.

시리즈는 3권까지 나왔네요. 1, 2권 평은 나쁘지 않은데 3권이 별로군요… 굳이 사지는 않고 북오프에 보이면 집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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