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프라이 LETTUCE F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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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튀김. (처음에 나는 상추인 줄 알았는데 포스팅하느라 영어를 자세히 보니 fry네요)
표지를 넘기면, 상추를 모티브로 한 듯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내인 사사키 스바루가 그린 건데… 미묘합니다.

1. 라디오가 어울리는 밤 A Radiogenic Night
2. 우리와 프리즘 A Prism in the Cage
3. 증명가능한 굴뚝청소부 Provable Chimney Sweeper
4. 황제의 꿈 The Imperial Dream
5. 나를 실망시켜줘 Drive Me to Despair
6. 아름다운 흑발에 씨앗을 Seeds for Her Lovely Tresses
7. 코시지 군에 대해 My Most Unforgettable Figure
8. 모래의 마을 The Sandy Town
9. 카타노츠 진료소의 괴이 Mysteries of Katanotsu Clinic
10. 호밀밭의 앰프 The Amplifier in the Rye

모리 히로시의 다섯번째 단편집. 10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니시노소노 모에가 나오는 단편은 9번의 한 편이고, 미스테리가 나오는 것도 1, 9번뿐입니다. 나머지는 뭔가 대단히 미묘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내용들.
계속 말하지만, S&M 시리즈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스카이 크롤러 땜에 뭔가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염세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려나 하고, 일단 단편집부터 공략중입니다만.. 이번 권은 미묘했네요.

뭐, 그래도 작품 전체에 떠도는 건조한 분위기는 변함이 없어서 나쁘진 않았지만요. 다른 단편집도 읽을 생각이긴 합니다만.. 일단 설명.

1. 주인공(경부임)이 한 소국(내륙의 한 독재국가..동남 아시아 쪽이 아닐까 싶어요)에 파견을 나가서 만나는 사건들. 두 가지는 안내역의 여성에게서 들은 과거의 사건이고, 한 가지는 미술관 벽에 뚫린 구멍에 대한 미스테리. 아무래도 이 경부는 V 시리즈의 주인공인 세자이마루 베니코의 전남편인 듯.
5. 모모타로 이야기의 현대버전(..).
8. 오랜만에 찾아온 고향이, 온통 모래로 덮여있었다-라는 데서 시작합니다. 모래에 덮여 서서히 종말을 향해 간다는 이야기려나.. 했는데, 어쩌다 들른 이웃집에서 만난 이웃집 아저씨네 조카 아가씨는 ‘나를 당신의 여동생으로 삼아주세요!’라고 하지 않나, 아니 이게 갑자기 왠 라이트 노벨? 하게 만들었다는- 뭐 결말은 역시 무미건조했지만요.
9. 니시노소노 모에와 그 숙모, 그리고 후배들이 한 섬에 찾아갑니다. 섬에 찾아가기 앞서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 없나 사전조사를 해온 모에와 후배들은 섬내 유일한 병원인 카타노츠 진료소에 대한 이런저런 유령 이야기를 듣고 진상을 파헤치려 합니다- 끝부분은 S&M 시리즈 본편과 관련된 거 같은데, 안 읽어봐서 모르겠네요.
10. ‘호밀밭의 파수꾼(The Capture in the Rye)’의 패러디입니다. 내용은 전혀 관계없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모시는 사장을 흠모했던 1인칭 여성 화자. 회장이 죽고 나서 발견된 유언장에 ‘오전과 오후의 세나카아와세. 그것이 오가와 군의 것이다’라고 써 있는데… 수수께끼지요. 그런데 단편 내에서 해답이 안 나와요! 검색해야 하나? ..등장인물은 X 시리즈로 연결됩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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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9번 단편의 끝부분은요 V시리즈 관련입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배경은 단편집 ‘오늘밤은 낙하산 박물관에’에 실려있는 모 단편… 나중에 이쪽을 보고 다시 뒤적여보시길 추천합니다… V시리즈를 다 읽고 보시는게 아마 확 오실 확률이 높은데요. 전 지금 G 시리즈 보고 네타검색하다가 누가 나온다는 소리에 찾아봤습니다…. 네타는 안되니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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