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경계

기모노에 가죽 점퍼. 꽤 괜찮을지도.

…너무 길어!
가 첫인상이군요. 원본(파는 것)을 여러 번 봤으니까 두꺼운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길기는 길더군요. R.O.D의 요미코는 아니지만, 책은 종이에 인쇄된 것을 읽어야 더 집중도 할 수 있고 애정도 가기에 (미라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조금씩 연재되는 걸 보는 게 아닌 한 대부분의 글은, 모니터로 읽고 있노라면 어느새 싫증을 내면서 묘사 등을 휘리릭 건너뛰어 대강의 줄거리만 포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꼭 모니터가 아니더라도 제 독서 버릇이 원래 그렇지만. (교과서 같은 거 읽을 때는 속독이 좋지만요..)

잡설은 그만하고.
어쨌든 츠키히메를 본(&읽은&한) 것도 아니고, 그저 유명하니까(요즘 베스트 셀러고) 한 번 읽어보기나 하려고 소시민공방에 올라온 것만 읽었다는 것.
최종적인 감상은 ‘사랑은 모든 걸 구한다'(아닌가?)
…의외로 건전하게 끝나더군요. 뭐 죽이고 싶어 죽이고 싶어 하면서도 안경소년(청년)에게 눌려 내내 사람을 죽이지 못하던 주인공을 보면 결말은 보이는 것이긴 했지만, 그냥 거기에서 둘 다 죽여도 좋았을…. ….해피 엔딩이 취향이긴 하지만요.

‘죽음’을 중심으로, 각각의 인물들을 비추고 있습니다만.. 아, 그러셔, 라는 감상밖에 남지 않아서..
그나마 인상에 남은 것은 아사가미 후지노. S와 M이 섞인 듯한.. 은 농담이고, 무통증환자가 통각이라는 쾌감을 위해 살인을 한다, 라는 것은 나쁘지 않더군요.

나머지는.. 아, 근친상간이 나온다길래 기대했건만(뭘?) 여동생. ㅡ_ㅡ; 게다가 별 진도도 없이 시키에게 밀리고 있으니..
특별한 인간이 되기 위해 근친상간(상간은 없잖아?)이라는 금기를 범했다, 까지는 좋았지만, 결국은 그저 미키야라는 인간이 좋았는데 어쩌다보니 그게 피를 나눈 친오빠였다는 많이 들어본 결론이 나와서 실망.

..대충 이 정도입니다. 정식판 나오면서 NT 홈페이지에 발간 요청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저는 아무래도 좋으므로.

그러고보니 오늘 학산에서 하가렌 소설판 1 -사력의 대지- 라이센스판이 나왔더군요.
서울문화사에서도 곧 마리미테 라이센스 1, 2권을 낼 모양이고.
돈 주고 살 생각은 물론 없습니다만 어떻게 한글어판을 구해 읽게 되면 그 때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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