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 테아 None But Air, 다운 투 헤븐 Down to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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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는, 공기밖에 없다.
아무 것도 없다.
삶도, 죽음도.


까맣고 맑은 눈동자.
그 안에, 하늘이 있다.
그곳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은.

스카이 크롤러 시리즈 2, 3권인 None But Air(ナ.バ.テア), Down to Heaven(ダウン.ツ.ヘヴン)입니다.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는 권이긴 한데, 포스팅이 별로 없는 거 같아 스토리라도 올려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시간순은 2->3->4->5->1권입니다. 5권은 아직 안 읽었고(다 읽으면 4권이랑 같이 포스팅을..) 6편은 단편집이니까 생략.
2. 3권의 주인공 ‘나’는 쿠사나기 스이토입니다.


[#M_2권 줄거리|닫기|전투기를 타게 된지 얼마 되지 않는 ‘나’는 소문의 에이스 ‘티쳐’가 있는 기지에 전속을 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티쳐’의 존재에 대해 소문만 무성할 뿐인 거 아닌가 회의적인 나였으나, 그의 비행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지요.
허나 전투기를 타는 것 외에, 지상의 존재 무엇 하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나였던지라, 따로 티쳐에게 접근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마주쳐서 겨우 몇 마디 나누는 정도지요. 기껏해야 새로 전속을 온 여자 파일럿이 티쳐에게 관심을 가지자 나 나름대로 견제를 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던 와중, 티쳐와, 여자 파일럿과 함께 한 비행에서 여자 파일럿이 죽게 됩니다.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티쳐의 방에 찾아가는 나. 티쳐가 후코를 찾아가자 함께 후코의 방까지 따라가서, 급기야는 후코를 들어오지 못하게 되고 밤을 티쳐와 보내게 됩니다(미즈키는 티쳐 딸?).

그 하룻밤으로 임신을 해버린 나는 휴가 기간에 낙태를 하기로 합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를 찾아가나 법적으로 동의해 줄 성인이 필요하단 말에, 임신 사실을 티쳐에게 알리고 낙태에 대한 동의를 부탁하게 됩니다.
그리고 낙태를 마치고 호텔에 돌아온 나에게, 낙태시킨 태아는 죽이지 않고 자신이 키우기로 했고, 파일럿을 그만두기로 했다는 티쳐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휴가가 끝나 기지에 돌아와보니, 이미 티쳐는 그만두고 행방을 감춘 상태. 그 때 나는 이미 티쳐 다음 가는 파일럿이었기 때문에 기지내 에이스가 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전투에, 몸통에 까만 고양이를 그린 적기와 조우하게 된 나는, 그것이 티쳐라는 것을 깨닫고 환희에 젖습니다._M#]

[#M_3권 줄거리|닫기|나는 기지내의 에이스에 이어, 회사내의 최고 파일럿 -> 광고탑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에 따라 이런저런 자리에 불려가게 되어 비행기에 탈 수 있는 날이 줄어들게 됩니다.
어느 날 실수로 부상을 당해 병원에 단기입원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칸나미라는 소년(3살)을 만납니다. 나는 처음 만나는 그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한편 그와는 상관없이, 이번 부상으로 인해 회사의 방침이 단 하나 있는 에이스를 소모시키지 말자는 쪽으로 정해지면서 내가 하늘로 돌아갈 수 있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듭니다.

그 와중, 극비 프로젝트로 나는 도시에 있는 본사에 불려오게 됩니다. 극비 프로젝트란 다름 아닌 적측의 전투기와 도시에서 공중전을 벌이는 것.
곧 있을 선거를 대비한, 국민들로 하여금 전쟁을 좀 더 실감하게 할 구실로서의 정치쇼라는 신문기자로부터의 충고도 듣지만 그런 건 내가 알 바 아닙니다.
모처럼 비행기를 탈 생각에 두근두근해 있는데, 내가 있는 호텔에 티쳐가 찾아와 공중전을 벌일 상대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자, 두근거리던 것에서, 이번 전투에서 죽을 수 있으면 제일 행복할텐데,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공중전. 한창 티쳐와 공중전을 벌이다가, 시간이 다 되어 전투를 종료하기 직전 지금까지 쏜 것이 공탄이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절망?)하지만, 결국은 ‘다시 하늘에 돌아오기 위해’ 죽지 않고 기지로 돌아갑니다.
_M#]
2, 3권의 주인공인 쿠사나기는 1권에서와 달리, 과거도 미래도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은 하늘, 특히 목숨을 걸고 비행하는 곳이며, 그 외의 지상의 모든 존재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요.
어찌보면 염세주의이기도 하고… 무관심에 대해서는 공감가는 부분도 있어서 좀 그렇긴 한데,
그러다가 티쳐와 칸나미(그리고 가끔 사사쿠라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2권은 티쳐, 3권은 칸나미를 향한 연정이 담긴 소설이기도 해요. 특히 3권에서, 칸나미가 쿠사나기의 꿈에 나오는 부분 같은 것은 정말로 연애소설이라는…! (나중에 유저스토리북에 옮겨야)

이렇게 약간 불안정하지만 전투기에 타는 것으로 어떻게든 버티던 아이가, 회사 방침(+@)으로 날지 못하면서 1권의 살인자+자살기도자가 된다는 거지요… 4권에서도 좀 아슬아슬하긴 한데, 5권은 아직 못 읽었으니.. 다 읽음 포스팅하겠습니다 ㅇㅅㅇ/

p.s: 극장판 DVD 정발판 오늘 발매인 듯?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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