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나요? 부상하니까 어화(漁火)가 예뻐서 보냅니다.』그에게서 2개월만에 온 문자는 그것뿐이었다. 사토코가 만난 후유하라는 잠수함(고래) 승무원. 언제 나가는지, 언제 돌아오는지도 모른다. 그런 고래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언제나 7개의 바다가 가로막고 있다…. 표제작을 비롯해, 『하늘 속』『바다 밑』의 번외편도 수록한, 늠름하고 귀여운 그녀들의 6개의 이야기. 아리카와 히로가 보내는 제복 러브코메 시리즈 제 1편.
6개의 단편으로 된 단편집입니다. 수록작으로는
1. 고래 남자친구 : 바다 밑의 후유하라와 여자친구와의 이야기
2. 롤 아웃
3. 국방 연애
4. 유능한 여자친구 : 바다 밑의 나츠키와 노조미의 후일담
5. 탈책 에이지
6. 파이터 파일럿인 너 : 하늘 속의 타카미와 미키의 후일담
바다 밑과 하늘 속의 번외편이 실려있다길래 사봤습니다. 마침 문고본도 나와있었고,
자위대를 소재로 한 연애 단편집에는 이 다음에 ‘러브코메 금석’이 있다는데 문고본으로 나오면 구입을 고려해봐야 할 듯.
자위대라는, 일반인과의 연애가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성취하는지 그 눈물겨운 뒷사정을 그린 이야기…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하여간 그런 힘든 환경에서 연애라니, 얼마나 멋져요! 라는 듯한 뉘앙스는 약간 풍겨서 ‘그런가?’ 하고 갸우뚱하게는 만들지만, 작가의 군대 모에는 둘째치고…
주 관심사는 아무래도 번외편이었던지라, 특히 나츠키와 노조미의 후일담이 궁금했습니다.
노조미의 성격이 많이 바뀌어서 조금 깼네요. 나이차라든가 성격이라든가 이런저런 요소 때문에 좀처럼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던 나츠키가 의외의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프로포즈가 나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아리카와 히로 작품은 몇 개 더 궁금한 게 있긴 한데 대부분 하드커버라 구입은 좀.. 당장은 ‘시어터!’를 언제 읽어봐야 할 듯. 한국어판으로 나온 ‘한큐 전철(사랑, 전철)’이랑 ‘세마리 아저씨’도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p.s: 카도카와 문고도 표지 모서리 붙여넣는 캠페인을 하고 있더군요. 10장에 북커버 하나라는 말은 예전에 어디에서 들었는데 이 소설이 2010년 6월 25일 출간이라 그런지 응모용지가 끼워져 옴. 처음 보았다 응모용지. 카도카와 문고의 마스코트인 발견군도 처음 보았구요.
카도카와라면 스니커문고만 해도 50권이니 모으려고만 하면 많은데 응모할 방도가.. 흑흑.
**10월 10일 추가 – 북홀릭에서 ‘고래 남친’으로 라이센스 들어올 예정이라더군요. 그래서 제목을 바꿉니다. 이왕이면 학산이 아니라 하늘 속 바다 밑이 나온 대원에서 나오는 게 나았을 거 같지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