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영화

이번주는 휴가. 인터넷도 안 되는 실가에 와서 뒹굴뒹굴 거리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분당 파견 나온 동안 심심해서 이런저런 영화를 봤는데
어제도 심야영화 패키지를 제패… 부천 오다가 도서관 들러서 인터넷 두들기고 있습니다. 우타노 쇼고 책을 빌리려고 했는데 하나도 없네요. 씁.
아 눈이 부시다…;;;

어쨌건 최근 본 영화들 감상입니다.

1. 악마를 보았다
심야영화 패키지 첫 타자. 초반부터 다른 패키지로 볼 걸 하고 주구장창 후회했음….
엽기 살인이라든가, 사이코패스라든가, 그래도 남들보단 면역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삭제한 거겠지만, 이것도 심의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했음.
시체 모형 만드는 기술이 발달했네- 라고 감탄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나쁘다든가, 역겹다든가가 아니라..
기분이 더러웠다(같은 말인가?).

그렇게까지 전부 묘사해야했을까, 하지만 스토리는 결국 사이코패스에 대한 사이코패스적인 복수 아녀? 밖에 남는 것도 없고 말이지..
모레 본원의 전공의 협의회에서 단체관람 계획이 있다던데 정말… 단체 관람하기에는 너무 세다;;;

2. 솔트
패키지의 두번째.
사실 이미 분당에서 한 번 봤던 거라, 그래도 안 자고 다 봤다.
처음 볼 땐 길다고 느꼈는데, 두번째에는 그닥.
처음 봤을 땐 ‘이것만 해결되면 끝나겠다’라는 예상이 계속 뒤집혀서 그런 걸지도.

3. 아저씨
패키지의 세번째.
사실 세 개 중에 제일 기대작이었는데 졸면 어떡하나 싶었으나 매우 또랑또랑하게 봤음.
원빈의 액션 연기가 늘었음. 훈훈했음(…).
그래도 아저씨로 패키지가 끝나서, 패키티 다 본 후의 기분이 좀 훈훈하게 끝났지 악마로 끝났으면 큰일이었을 거라는 이야기를 친구와 나누며 나옴..;;

4. 인셉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중년이 되고 나서.. 거의 처음 본 듯한? 셔터 아일랜드는 본다본다 하고서 안 봤고..
적당한 볼 거리랑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는 게 여름 개봉작 중에선 가장 좋았다고 생각함.
친구는 이런저런 해설 찾으러 다니는 게 좋은 모양이지만 난 귀찮다;;

5. 나잇 & 데이
둘 다.. 늙었음…
생각없이 보기 좋은 액션 영화,

6. 오션스
자연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해 예약. 나름 생신 선물-
하지만 아… 부천에는 자막판이 없어서… 더빙판을 봤음.
더빙판으로 보면 분명히 애들 많아서 시끄러울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더빙 콤비.. 배우 자체는 싫어하진 않지만 하이킥에서의 캐릭터는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특히 아이 쪽이)
즐거운 이야기가 나오건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건 떠들어대는 부녀 캐릭터가 짜증났다;
그것만 빼면 영상은 훌륭. 특히 새떼가 물고기 사냥하러 수직으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이 장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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