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HAUS – Royal Earl Gray

이 쪽에 홍차 이야기는 안 쓰려고 했지만 홍보용으로..^^;
(홍차랑은 관계없는 블로그지만)

이번에 독일의 홍차 브랜드 ALTHAUS가 런칭되면서 홍보용으로 시음티 이벤트를 벌이더군요.
공짜 홍차 받으면 좋겠지만 자세히 쓰기도 귀찮아서 간단하게 응모하고 잊고 있었는데 당첨되었습니다. 응모한 사람은 거의 다 보내준 것 같지만, 시음기 올리고 당첨되면 또 보내준다는 거 같은데 솔직히 거기까진 기대 안 하고, 일단 받았으니 홍보하자! 하고 홍차의… 실패기를 올려봅니다.

일단 받은 시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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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팩(1.75g 티백) 3개, 그랜드팩(티팟용 티백) 1개, 피라팩 1개, 루즈팩 1개, 이것에 사진으로는 찍지 않았지만 1회용으로 쓰고 버리기엔 아까운 종이컵이 1개 같이 왔습니다.
사실 실가로 보내서, 다른 건 몰라도 그랜드팩 ‘센차 센페이’는 실가에서 끓여다 엄마랑 마시고 올까 하다가-실가에 티팟이 아마(..) 있을테니- 더워서 그만 뒀습니다.
주중에는 냉방 잘 되는 병원에만 있다보니 뜨거운 티도 ok인데, 역시 밖은 안 되겠어요;

병원에 가스렌지나 전기 포트가 없어서 위타드 과일차만 사이다에 담가먹는 나날이라, 티백 받아도 마시기 힘들잖아~ 했는데, 지금 보니 대부분 허브나 민트나 루이보스차네(어이)? 이건 그냥 정수기로 마셔야겠다…


하여간, 어쨌건 홍차마실 환경이 못 된다고 툴툴거리다가, 전자렌지에 밀크티라면 되겠군 싶어서, 마침 유일한 홍차인 저 로얄 얼그레이를 데려다 밀크티 마시기에 돌입했다는 것입니다.

평소 유막이 생기건 어쨌건 밀크티는 우유 100%로 해먹기 때문에, 머그컵에 우유를 담고 설탕 티스푼 하나에… 저 로얄 얼그레이를 담갔습니다.
상쾌하다 못해 강렬한 베르가못향이었지만.. 미안 그래도 지금 이 환경에서 널 맛있게 마시려면 밀크티밖에 없다;

하여, 막 냉장고에서 나와서 차가운 상태의 우유가 그대로 전자렌지로 직행. (다 귀찮습니다..)
처음에 넘칠까봐 30초, 30초하고 설설 하다가.. 3분 10초 넘어가는 순간, 끓어넘치더군요.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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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상황이…
아, 머그컵은 사이드가 안 보이지만, 지금 MCM 사이트에서 4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머그컵입니다. 노원에서 내 전용 머그컵을 안 갖고 와서 하나 장만을(어이).
참고로 MCM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유일하게 갖고 있는 게 이 컵이라는;

하여간, 끓어넘치는 바람에 더 돌릴 생각도 못하고 마셨습니다. 거의 한달만에 마셔보는 밀크티라 맛났지만, 조금만 더 우렸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역시 노원에서 뚜껑 있는 걸 챙겨와야 하려나..
그리고 이런 류의 시음기엔 이 상품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말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다; 아 그래도 티백으로 마시면서 거의 처음으로(어이) 만족해서 마신 차였습니다. 이상하게 티백으로 마시면 다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저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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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오페에서 ‘어, 진짜 삼끼 양!?’ 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흔적이나 남길까나 해서 들렀더니 여기에도 같은 게시물이 있네요. 후후.
그래도 티백은 편리하잖아요. 전 회사에 아예 티포트 가져다 놓은 지금도, 설거지를 회피하고자 티백을 더 즐깁니다.

우.. 하지만 어째 제가 티백으로 타면 맛이 없어서;
아, 그래도 예전에 보내주신 티백 중에 피라미드형- 루피시아의 넵튠이었나? 작년 다이어리에 적어놓았는데- 그건 정말 맛있었다는 기억이..^^
서울 올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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