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육개장을 공급받기 때문에, 평소 컵라면은 따로 돈 주고 사서 먹는 편은 아닙니다만, 새로 나온 맛이 있으면 먹는 시리즈가 있었으니… 건면세대입니다.
김치와 쇠고기는 깔끔한 맛이었다는 게 감상이었고, 기대(?)했던 청국장은, 청국장 냄새가 제대로 나는 것은 놀라웠으나 역시 청국장에는 밥이라는 결론을 내렸죠.
오늘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오는 길에 수퍼에 들렀더니 치즈맛이 있길래 집어왔습니다.
(옆에 있던 녀석은 말렸습니다만… ‘뭐든지 경험이야!’라는 것이 제 모토라.)
하지만 갑자기 왜 안 하던 컵라면 리뷰를 하냐면, 포장을 뜯고 보니 NDS 관련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입니다.
포장을 뜯어보면 450개에 한해 NDS 당첨이라고 써 있는 것이 있고,
치즈맛을 먹어보고 시식평을 블로그에 올리면 100명을 뽑아서 NDS를 준다고 하고,
단지 포스팅을 할 때 먹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려야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고 써 있었지만,
죽어도 제 사진 올릴 기분은 들지 않고(전에 졸업 사진 올린 것이 다다!),
뭣보다 디카가 없다는;;;
뭐, 포스팅 거리도 없는 차에 잘 되었지, 하는 마음으로 써 보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시식평 같은 건 써 본 적이 없으니 자신도 없고요?!
일단 면. 면발은 예의 건면세대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깔끔했고, 치즈 분말은 예상대로 먹기 직전에 뿌려 먹는 것이었습니다만, 치즈 맛이 덜하달까, 맛도 치즈콘 같은 데 있는 달달한 치즈 같은 느낌.
라면에 치즈 넣어 먹을 때 국물에 치즈가 풀리는 게 싫은 저로서는(그 때는 국물도 다 마셔버리지만), 이 라면 역시 국물양을 조금 줄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더군요. 확실히 이 상태로도 국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요.
(그 점에서 제가 치즈 넣어 먹기 제일 좋아하는 것은 짜파게티… 왕 느끼해지기는 하지만)
치즈보다 오히려 놀라웠던 것은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던 건조 브로콜리!
이런 점은 봉지면 ‘스파게티’를 연상시키지만(아니, 거기는 브로콜리 안 들어있잖아), 아 뭔가 양식풍…
음, 다음에는 슬라이드 치즈를 한 장 넣어볼까… 아, 의외로 맛있어서 다시 먹는 거니까요, 절대로 450에 들어가지 않을까나~ 싶어서 사는 게 아니니까요!!(데레 모드)
p.s: 1. 이제 백세카레면만 남았다… 후후후
2. 그러고보니 요전에 일본 컵라면 ‘행렬이 생기는 집 교토풍 닭스프’랑 ‘방순 쇼유’ 아버지 거래처 일본인이 사와서 먹었는데.. 디카 있었으면 리뷰했을텐데 말이죠 ^^
8 Comments
Add Yours →병원에서 육개장을 줘요? 놀랍네요;;
치즈면 의외로 맛있는 거였군요 호오
끈적-끈적- 한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불끈!!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 라면종류는….ㅠ)
음, ESL 우유랑 육개장을 주지요.
다음달부터 근무할 병원은 안 주는 거 같지만(;;;)
별로 끈적끈적한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라면도 치즈 풀으면 맛있어요. 국물도 맛있어지고(전 되도록 면에 남도록 하지만..).
제 사전에 다이어트란 단어는 없습니다 와하핫(…)
고삼때 하도 찐 살을 얼른 처리중이랍니다
이모가 엄마한테 뭐라뭐라 하셔서
저는 닭가슴살을 마구마구 먹고 있죠 큭
라면에 치즈 풀 때는 슬라이드가 좋나요 피자치즈가 좋나요?
지금 이산에서 반전이?!
흡…점심에 라면을 한번 해먹어봤는데 (반개만)
………슬라이드는 실패였습니다
제 자신이 슬라이드 치츠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잊고있었습니다;
국물은 고소해졌지만 면발은 치즈가 묻어서…크흑
슬라이드치즈는 스팸하고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ㅠ=
아.. 저런. 슬라이드 싫어하시는군요..^^;
저는 슬라이드 좋아해서…^^;
참, 피자 치즈는 저도 시도해본 적 없지만, 고놈은 국물에 풀릴 거 같지 않으니까.. 차라리 피자 치즈는 국물 없는 짜파게티류에 넣는 것이 나을 거라 예상됩니다.
옛날글도 지금 답글달면 보이나? 나도 건면세대치즈 먹어보게되었다…
다들맛없어! 하는데 네가 먹었다는 기억이 있어서 먹어보았다…..
생각보다 맛있어~ 하는데 순간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는 듯?ㅋㅋ
홍홍 홍..
……………….최근에 달린 댓글이라는게 있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