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쿠이 도쿠로 –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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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많이 들은 작가라, 북오프에 보이길래 얼른 집어왔습니다.
실제로 오타쿠에 의해 일어났다는 유아 유괴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네요.

전 법무대신의 사생아이자 현 경찰청 장관의 사위인 제 1 수사과장 사에키와,
한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점점 신흥종교에 빠져가는 마츠모토.

두 남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옵니다. 한 번 넘어갈 때마다 1이 붙어서 총 68번. 따로 장은 존재하지 않아서 사실 좀 긴 감이 없지 않아요.

사실, 읽기 전에 네타바레는 보지 않았지만, 끝에 대반전이 존재하고 사에키 수사반장이 통곡한다는 이야기는 들었거든요.
그래서 마츠모토 -> 사에키 -> 마츠모토가 나오는 부분에서(그러니까 68중의 3) 그 대반전이 뭔지 알겠던데요… ㅡ_ㅡ;;;


[#M_네타바레이므로 읽을 사람만 클릭!||그냥 동일인물인지 알겠던데요. 다만 앞부분에서 마츠모토가 딸을 잃었다는 정보는 없었으니까, 사건의 충격적인 진상에 재기불능에 빠진 사에키가 ‘남자’일 것이라 생각한 정도였습니다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왼손잡이’, ‘아내 성을 따름’, ‘가끔 사람들이 당신 어디에서 본 것 같다고 말을 걸음’ ‘마츠모토 사이드에서 피해자의 이름은 나오지 않음’ ‘세번째 피해자에서 한 쪽은 남동생이 있지만 한 쪽에선 그런 이야기는 없음’ 은 대충 알겠더군요._M#]
그 외에는 캐리어/논캐리어로 분류되는 일본경찰의 구조. 신흥종교의 시스템. 실종된 유아의 가족에 대한 사람들의 대응, 등등 읽을 거리가 많았어요. 특히 신흥종교의 시스템이 흥미깊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신흥종교가 얼마나 있을라나..

그러니까 결국 이 소설은, ‘사회파’와 ‘서술 트릭’으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둘 다 제가 안 좋아하는 부류입니다 …. ㅡ_ㅡ;;

기대치가 너무 컸나봅니다.
같은 작가의 ‘실종증후군’도 사오긴 했는데 읽어보고 더 살지 결정해야 할 듯. 우행록이라든가…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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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쿠이 도쿠로는 이 이후에 실종 증후군하고 난반사를 읽었습니다만, 둘 다 애매~하게 제 취향이 아니라서.;; 특히 난반사가 우행록이랑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후에는 우행록을 읽을 기분이 가셔버렸네요 ^^;
나중에 증후군 시리즈를 읽어봐야 겠군요 *_*

실종-유괴-살인 증후군이니깐 증후군 시리즈 다 읽어보시면 뭔가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후후후후후훅 읽어버려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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