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으로 이사왔습니다

1년 약간 넘게 살았던 고시원에서 나와서 노원구로 이사왔습니다. 정확하게는 노원구 상계동. 오빠 직장이 가까워서요. 제 직장에서는 40분쯤 걸리네요. 학교건 직장이건 늘 코앞에서 다녔던 저에겐 약간 부담. 게다가 북오프랑 반대 방향!! (하지만 레지던트 되고서 오히려 북오프는 별로 안 갔다는 것;)

전세 투 룸 아파트입니다만 방은 고시원보다야(그야) 넓으니까 부모님도 자주 오실테고, 생각해보면 오빠랑 같이 사는 건 오빠가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니까..(이하 침묵) 어쨌든 오랜만이네요.

아무 것도 없는 집이지만 일단 컴퓨터랑 세탁기랑 주문해놓았고, 냉장고랑 밥솥 같은 것은 대학생 때 쓰던 것을 갖다 놓았고, 컴퓨터 책상이랑 책장은 필수. 특히 책장!! 거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책장 큰 것은 무리지만 하여간 책장이 새로 생긴다는 것이 제일 좋네요 ㅋ
컴퓨터 책상과 책장이 붙어있는 것을 사 보고 모자라면 추가로 살 생각입니다. 어차피 제 집이고 제 돈이니까요. 우후후(..)

컴퓨터도 데스크탑을 새로 샀습니다. 오빠에게 전부 맡겨놓아서 사양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어차피 고성능 필요하지도 않고(마비노기만 잘 되면..). 24인치 모니터!!
보나마나 조립식으로 올테니.. 윈도우 깔 생각하니 귀찮다;


한 주 사이에 꽤나 날씨가 더워졌지요. 원래 같은 년차들끼리 날잡아서 꽃놀이라도 갈까 했는데 주중에 확 펴서 주중에 확 져버렸으니.. 꽃놀이를 가자는 의욕도 꽃과 함께 확 져버렸습니다;;
원래 밤산책을 좋아하는지라, 슬슬 시간 나면 산책이나 해볼까 하고 좋아하고 있긴 한데 적절한 산책로가 없어서.. 병원 부지를 쏘다니거나 약간 더 걸어서 창경궁으로 진출해야하나(<-이건 전부터 계획만 하고 실천은 하지 않은). 대학로는 사람이 치어서 별로에요.
아파트 단지내나 배회해야 하려나;; 부천의 실가가 산책로는 괜찮은데 말이죠.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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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신고 보고 들립니다. 들어오자 마자 보이는 아키타요시노부 태그가 반갑네요. 오펜 때만 해도 신앙에 가깝게 좋아하는 작가였습니다만, 요새는 예전만큼의 저력이 보이지 않아서 좀 서글픈 느낌이 드는 작가지요 🙂

저는 3월에 신림동 고시촌으로 왔는데, 마치헤어님은 반대로 벗어나시네요. 직장인이신듯 한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 신림동 뿐만이 아니라 고시촌이 불리는 장소들 특유의 음습한 오오라는 정상인에게는 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방을 얻고 가구를 생각하시는 모습이 제가 이사를 계획할 때가 떠올라서 정겹습니다. 왠지 두근거리고, 근거없는 기대감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지 않나요?^^

헉, 그러고보니 저는 오펜도 엔젤 하울링도 다 보다 말았다는 -ㅁ-;;;
블로그 초기에는 열심히 태그 정리하느라고 안 좋아하는 작가도 넣고 했는데 이제는 그저 귀찮음이… ㅡ_ㅡ;;;

이사한 것은 좋은데, 오늘 처음으로 출근해보니 오래 걸려서.. ㅡ_ㅡ;;;

노원이시면, 지하철타면 금방이겠군요….
상계동이시면 롯데백화점 근처에 만화소설20%할인해주는 가게가 있지요
음 노원전화국인지 우체국인지 그런 데 근처에…

20%해주는 대신에, 온리 현금….
카드로 하면 남는거 없다고 안해줘요-_-
이름은 강북문고(만화뱅크)인데요
롯데백화점 4번출구로 나오면 생폴드방스가 보입니다. 그쪽 횡단보도를 지나면
핸드폰가게도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편의점도 있고 그럽니다
그 건물 뒷편으로 가면 버섯요리집 같은거 있을거에요
그 건물 지하1층에 있답니다
만화책만 전문으로 파는거다보니까, 오프로 살때는 애용하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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