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으로도 나와있는 미미 여사의 단편집.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9개의 괴담이 실려있습니다. 일어판은 위에 올라온 것 말고도 문고본판이 하나 더 있고 그 족이 더 표지 예쁘지만… 저 족이 북오프에 있길래 주워들고 왔네요.
저에게는 3번째 읽는 미미 여사의 책입니다만, 여전히 미미 여사의 책이 취향에 맞는지의 판단은 계속 보류 중.
첫번째 읽은 책은 Ico-이건 원작 게임을 안 해봐서 그런지 뭔가 시들시들한 느낌이었고
두번째 읽은 책은 이유-이건 읽고서 사회파 추리소설과 나는 맞지 않는다는 인식을 만들었고
세번째 읽은 책이 이것. 위의 두 작품 보다는 나았지만, 별로 무섭지도 않고…. 전반적으로 요괴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라는 테마가 깔려있지만 별로 드문 것도 아니고요. 차라리 9번째 단편 바지락 무덤이 뒷맛이 미묘하니 마음에 들었네요(응?). 별로 무섭지는 않았지만. 이런 테마로 공포를 느낀다면 H.P 러브크래프트가 딱 좋더군요. 너무 흉측하고 비릿내나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다음에 읽을 책은 전에 교보에서 싸게 내놨길래 혹해서 산 브레이브 스토리(나중에 보니 북오프에도 거의 늘 있더구만!)나 남편에게 빌리기로 한 ‘외딴집’이 되겠네요. 미미 여사가 취향에 맞으면 다음 히가시노 게이고를 시도해 볼 생각이었는데, 미묘,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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