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기적조사관 검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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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과학자인 히라가와, 고문서・암호해독의 엑스퍼트인 로베르트. 둘은 좋은 파트너로서 바티칸 소속의 『기적조사관』―전세계의 기적의 진위를 조사하고 판별하는, 비밀조사관이다. 수도원과, 병설된 양가 자제들만을 모은 기숙학교에서 일어난 『기적』 조사를 위해 현지로 날아간 두 명. 성흔을 떠오르게 하는 학생이나 눈물을 흘리는 마리아상 등 신비한 현상이 둘을 맞지만, 더욱이 기괴한 연속살인이 발생해-. 천재신부 콤비의 사건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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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카와 호러 문고, 표지는 THORES 시바모토, 현재 10권까지 나온 시리즈입니다.
당연하지만 표지에 낚여서 구입했습니다. 라노베는 아니니까 그림은 이 표지뿐입니다만.

내용은 윗 글대로.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기적’에 대해, 정말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지, 혹은 사기는 아닌지 조사해서 바티칸에 보고하는 것을 업무로 하는 두 명의 수도사가 수도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기괴현상을 추리한다는 내용입니다.
‘장미의 이름’이나 ‘철서의 우리’ 같은 작품이네요. 제가 약한 타입;; (장미의 이름도 읽다가 덮었고)
추리소설이라고 보기엔 단서 제공이 공평하지 않고, 넓은 의미에서의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나오는 레이블은 카도카와 호러 문고입니다만 별로 무섭진 않습니다. 작품 내내 악마 악마 떠들지만 결국 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고…(라고 할 거 같냐! 성흔의 경우는 납득이 안 감)

보통 이런 류의 미스터리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게 장점인데… 이 작품은 배경이 수도원이다보니 당연히 성경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별로 가볍지도 않았고, 게다가 500p!
성경 이야기니, 흑막에 대한 이야기니, 노스트라다무스니,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뒷조사도 열심히했겠구나 했는데.. 수도원을 배경으로 삼은 것을 생각하면 무거운 게 아니려나;
주인공 두 명의 캐릭터는, 히라가는 알기 쉬운 괴짜 과학자이지만 로베르트는 잘 안 와닿고…
게다가 마지막에 밝혀지는 흑막에 에? 에?; 싶어서;; 설마 얘들을 흑막으로 10권을 쓴 건가요;;
표지에 낚여서 2권까지 샀으니 거기까지는 읽겠지만 뒷권을 챙기게 될지는 애매하네요. 2권 평가가 좋은 거 같긴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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