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인덱스) 5 ★★★★★

User inserted image

8월 31일. 학원도시의 여름방학 마지막 날.
일방통행(액셀러레이터)는, 이상한 소녀와 만났다. 그 소녀는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었는데――.
미사카 미코토는, 남학생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그녀석은 초 상쾌한 녀석이었는데――.
카미죠 토우마는, 불행한 하루의 시작을 느꼈다. 여름방학 숙제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을 깨닫고――.
각자의 이야기가 막을 연, 대인기 학원 판타지 제 5탄 등장!


일방통행(액셀러레이터)은 자신의 존재의의를 벗어 내던지면서까지 누군가를 구하려 했다. 이 사실은 아마 그의 마음에 무거운 충격을 박을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 누군가를 구하는 것』──분명 그것은 간단하고 기본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자신은 죽이는 것밖에 할 수 없다』라고 일부러 자조해서, 구원이 없는 자신의 인생에 도주로를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만약, 그런 상태의 일방통행(액셀러레이터)이, 자신의 그 손으로 누군가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린다면.
그는, 절대로 후회한다.
지금까지, 자신의 눈 앞에서 쓰러져간 사람들은 무엇이었나 하고.
어째서 자신은 좀 더 빨리 손을 내밀지 않았는가 하고.
그래도, 그래도 일방통행(액셀러레이터)은 단 한 명의 소녀를 구하기 위해, 그런 사실들과 마주할 각오를 한 것이다.


『누가』 구하느냐 따위 관계 없다.
논의의 중심은 그곳에는 없다. 어쨌든 누구라도 좋으니까 손을 내밀어주지 않으면, 고정(라스트 오더)은 정말로 죽어버린다는 것뿐인 이야기.
왠지 모르게, 그는 깨달았다. 『실험』을 중지하기 위해 주차장에 찾아온, 그 무능력자(레벨 0)의 기분을.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이, 그저 상처입는 여동생들(시스터즈)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 그 남자. 태어날 때부터 살고 있는 세계가 다른 히어로처럼 보였지만, 틀렸던 것이다.
이 세계에 주인공 따위는 없다. 경우 좋은 히어로 따위 나타나지 않는다. 잠자코 있어봤자 구원은 오지 않고, 소리쳐 봤자 구원이 온다고도 할 수 없다.
그래도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다면. 실컷 기다렸는데 구원이 오지 않았으니까 라는, 그런 시시한 이유로 잃고 싶지 않다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헛짓이라도 무리라도, 불가능해도.
자신의 이 손으로, 소중한 것을 지켜낼만한 존재로.
이 세계에 구원 따위는 없고, 처음부터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인간은 없으니까.
그럼에야말로, 그 장소에 마침 있었던 인간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주인공 같은, 행위를.

NT판보다 한참 뒤쳐져서 읽는군요, 아하하…;
예전 1-2권 감상 남길 때 어느 분이 댓글로 남기신 것처럼, 적어도 지금까지 이 소설은 짝수는 재미없고 홀수가 재미있다는 공식을 따르고 있어서… 4권을 기나긴 세월에 걸쳐 읽은 다음 한동안 읽을 생각도 안 들었네요.

그래도 역시, 일방통행군이 기대했던 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
총 4개의 단편 중 마지막인 ‘어떤 동거인의 금서목록’ 말고는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일방통행군은 나중에 8권에나 등장한다니 계속 열심히 다음권도 읽기는 해야겠는데…


그것보다 10월에 시작할 예정인 애니메이션 쪽이 더 신경이 쓰이네요. PV 영상 퀄리티는 제법이긴 했는데, 작화도 괜찮고… 무엇보다 액션이 좋았으면 합니다. 특히 레일건이나 레일건이나 레일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