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은 마가 붙는 땅 속! ★★★★☆


마 시리즈 본편 12권입니다.
사라레기의 음모를 알고 열심히 도망치다가 헤이젤 그레이브스와 마주친 셋. 어찌어찌하다가 사라레기와 유리 둘이서 상자가 묻혀있다는 북쪽으로 향하는 데에서 이야기가 끝나고 있습니다.
(…엄청난 스토리 요약;; 하지만 스토리 진행이 없는데요 뭘 =3=)

카롤리아편부터 이어지는 시리어스의 길은 아직도.
차남과 마왕 사이의 신파극도 아직도.

반지가 없는 쪽의 주먹을 쥐고, 제복의 가슴을 가볍게 찔렀다. 툭, 하고 작은 충격이 돌아온다. 그의 고동을 잡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걱정하는 것은 균터의 담당이잖아.”
“하지만, 하고 싶습니다… 하게 해 주십시오.”
아마도 불꽃이 흔들린 탓이었겠지. 울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니라, 그가.
“지금만이라도.”
그 순간 내 안에는, 16살이나 된 녀석에게 할 대사가 아니잖아 라든가, 성에서도 수군대지만, 당신이랑 균터는 너무 과보호야 라든가, 얼마든지 되돌릴 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무엇 하나 입에 담지 못하고, 그저 왔다갔다하는 짧은 대답을 반복할 뿐이었다.
“괜찮아.”

“당신은 지금, 어느 쪽의 입장으로 지껄이고 있는 거야?”
부딪혀서는 안 될 의문까지.
“내 동료인가, 아니면… 대 시마론의 사자인가.”
지나치게 긴 사이를 두면서, 웰러 경은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똑같은 대사를 다르지 않게, 이번은 제대로 마족의 말로 반복했다.
“폐하는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스토리 진행이 느린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결국은 이런 신파극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데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더군요.

グリ江가 표지에 다 나와 있다 했더니(그것도 콘라드보다 크게), 그런…
최초의 중요 인물 사망.
제가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 5위에 드는 인물이었고, 객관적으로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하지만 그에 비해서 너무 조용하게 죽었다는-아니 어떻게 죽어도 그렇지만-아쉽달까 슬프달까,

씁쓸한 기분입니다…
그래서, 소설과는 다르게 나가고 있다는 애니를 다시 볼까 고민중.
(하지만 거의 1큘은 안 봤다;)

이것으로 차남과 마왕 사이의 장애물이 하나 제거. (응?)

콘라드는 제법 화가 나 있는 데다가,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서 속을 보이란 말야, 랄까 얼른 상자 네 개 다 해결하란 말이다!!;;;

균터&오니군조도노 부녀의 등장은 먼 것 같고, 삼남&아메리칸 마쵸는 슬슬 도착할 것 같고,
지구팀은 뜻밖의 사태가.. 다음 권은 지구팀이 중심이 되겠군요. 쳇.

***

책을 사면 안에 있는 애독자 엽서라든가 띠라던가는 냉큼 버리는 주의입니다만,
이번 애독자 엽서는 귀여워서 차마 버리질 못하겠군요..^^;
그 밖에 드라마 CD 선전이라던가, 다른 빈즈 문고 선전의 찌라시가 있습니다만..
하나 눈에 띄는 것이,


THORES 시바모토가 삽화를 맡는 신간 안내로군요.
제 3회 가도카와 빈즈 소설 대상 우수상의, 오페라 에텔니타 -세계는 영원을 노래한다-
음.. 뭔가 위화감. 트리니티 블러드가 아니라 그런지 더 위화감.
얼굴도 그리 끌리지 않고… 별로 살 마음은 들지 않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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