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시리즈 본편 12권입니다.
사라레기의 음모를 알고 열심히 도망치다가 헤이젤 그레이브스와 마주친 셋. 어찌어찌하다가 사라레기와 유리 둘이서 상자가 묻혀있다는 북쪽으로 향하는 데에서 이야기가 끝나고 있습니다.
(…엄청난 스토리 요약;; 하지만 스토리 진행이 없는데요 뭘 =3=)
카롤리아편부터 이어지는 시리어스의 길은 아직도.
차남과 마왕 사이의 신파극도 아직도.
“걱정하는 것은 균터의 담당이잖아.”
“하지만, 하고 싶습니다… 하게 해 주십시오.”
아마도 불꽃이 흔들린 탓이었겠지. 울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내가 아니라, 그가.
“지금만이라도.”
그 순간 내 안에는, 16살이나 된 녀석에게 할 대사가 아니잖아 라든가, 성에서도 수군대지만, 당신이랑 균터는 너무 과보호야 라든가, 얼마든지 되돌릴 말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은 무엇 하나 입에 담지 못하고, 그저 왔다갔다하는 짧은 대답을 반복할 뿐이었다.
“괜찮아.”
부딪혀서는 안 될 의문까지.
“내 동료인가, 아니면… 대 시마론의 사자인가.”
지나치게 긴 사이를 두면서, 웰러 경은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똑같은 대사를 다르지 않게, 이번은 제대로 마족의 말로 반복했다.
“폐하는 어느 쪽을 원하십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스토리 진행이 느린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결국은 이런 신파극을 바라보며 좋아하는 데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더군요.
グリ江가 표지에 다 나와 있다 했더니(그것도 콘라드보다 크게), 그런…
최초의 중요 인물 사망.
제가 이 작품에서 좋아하는 캐릭터 5위에 드는 인물이었고, 객관적으로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하지만 그에 비해서 너무 조용하게 죽었다는-아니 어떻게 죽어도 그렇지만-아쉽달까 슬프달까,
씁쓸한 기분입니다…
그래서, 소설과는 다르게 나가고 있다는 애니를 다시 볼까 고민중.
(하지만 거의 1큘은 안 봤다;)
이것으로 차남과 마왕 사이의 장애물이 하나 제거. (응?)
콘라드는 제법 화가 나 있는 데다가,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서 속을 보이란 말야, 랄까 얼른 상자 네 개 다 해결하란 말이다!!;;;
균터&오니군조도노 부녀의 등장은 먼 것 같고, 삼남&아메리칸 마쵸는 슬슬 도착할 것 같고,
지구팀은 뜻밖의 사태가.. 다음 권은 지구팀이 중심이 되겠군요. 쳇.
***
책을 사면 안에 있는 애독자 엽서라든가 띠라던가는 냉큼 버리는 주의입니다만,
이번 애독자 엽서는 귀여워서 차마 버리질 못하겠군요..^^;
그 밖에 드라마 CD 선전이라던가, 다른 빈즈 문고 선전의 찌라시가 있습니다만..
하나 눈에 띄는 것이,
THORES 시바모토가 삽화를 맡는 신간 안내로군요.
제 3회 가도카와 빈즈 소설 대상 우수상의, 오페라 에텔니타 -세계는 영원을 노래한다-
음.. 뭔가 위화감. 트리니티 블러드가 아니라 그런지 더 위화감.
얼굴도 그리 끌리지 않고… 별로 살 마음은 들지 않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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