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바나의 해적들 개막은 폭풍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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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빈즈 문고 대상 장려상 수상작. 이번달에 3권이 나왔습니다.
제가 처음에 이 작품을 알게 된 것은, 교보에서 F양이 ‘아라비안 역하렘이라길래 이번에 주문했어’라며 서가에 꽃혀있던 2권을 보여주면서. 그에 대한 제 대답은 ‘어디가 아라비안?’였습니다만…
뭐, 실제로 소설을 읽어보니 흑발에 검은 눈동자가 대다수라는 이야기나, 슐탄이라는 단어나, 램프의 정령이라든가, 터번 비스무리한 옷이 나오는 것이 아라비안을 의식한 세계관 같기는 합니다만..

하여간, 금발 벽안의 소녀 쟈리스가 어느 무인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상인 코다트에게 구출받게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깨어보니 기억상실(…)이더라! 라는 것입니다만..
이런저런 사건을 거쳐 쟈리스는 자신의 기억을 찾았고, 코다트의 비밀(왕자님;)이라든가 반지의 비밀이라든가 이것저것 요소가 겹쳐져서 앞으로도 쟈리스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로 이야기가 끝나네요, 하지만 솔직히, 기억상실이니 출생의 비밀이니 상당히 많이 식상하다는 느낌.
그리고 역하렘물이라는 선전문구에 비해 연애요소도 적고. (편집부도 과연 찔렸는지, 3권부터는 그 문구는 사라졌다는 거 같습니다만)
하지만 뭐 삽화는 예쁘고… 삽화는 예쁘고… 삽화는 예쁘니 용서하자는 느낌? 제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3=
그리고 표지도 그렇고, 이럴 경우 코다트가 메인이 되는 것이 보통이겠습니다만, 저는 샤르마를 더 밀어주고 싶은 느낌(단순히 얼굴이 더 취향이기 때문).

F양이 3권을 다 읽은 모양이니 다음에 만나면 빌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2권을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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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서는 코다트의 또다른 출생의 비밀과 쟈리스와의 숨겨진 관계(…)가 밝혀짐.
아, 너무나도 전형적 전형적… 그래도 일러스트는 예쁜게 위안이 될….려나?
코다트보다는 샤르마 쪽을 응원하고 싶지만, 코다트를 메인으로 미는 분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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