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사랑 제1부 catch the tail ★★★★


패미통 문고에서 나온 사쿠라바 카즈키의 작품, ‘황야의 사랑’ 3부작중 1부입니다.
여기에서 황야는 이중적인 의미에요. 말 그대로 황야이기도 하고 주인공 이름이 황야(코야)이기도 하고.
표지 분위기가 좋아서 체크는 하고 있었다가 전에 샀습니다. 3부작 완결 예정 중 2부까지밖에 안 나왔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나중에 샀을테지만.
그리고 패미통 문고는 처음 접해보네요.

‘사탕과자 탄환은 궤뚫을 수 없어’,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등이 살아가는 데 서투른 소녀들을 그린 이야기였다면, 이 ‘황야의 사랑’은 막 중학생이 된 야마노우치 코야가, 사랑에 점차 눈을 뜬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에 읽었던 사쿠라바씨 작품의 경우, 사탕과자는 처음 접한 ‘소녀가 싸우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였기에 감동받았지만,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 역시 비슷한 테마였기에, 이것은 별 감동없이 읽었네요. 한국어판이라고 후다닥 읽어치운 탓도 있겠지만.
(확실히 읽을 시간이 줄어드니 한국어판을 손에 들기도 한다는. 문고본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지만.)
하지만 이 황야의 사랑은 다른 테마라서 신선하게 읽혔네요. 속으로 왜 이 작가의 주인공 소녀들은 하나같이 가정파탄뭔가 결여되어 있나 생각했지만.

어른이 되기 직전. 막 중학생이 된 야마노우치 코야. 애인을 잔뜩 거느리다가 막 재혼한 에로소설가 아버지. 그 아버지와 결혼한 요코씨. 요코씨가 데려온 자식인 칸나즈키 유야.
이런 기묘한 상황 속에서, 어른이, 여자가 되어간다는 자각이 들락말락하는 코야. 주위 인물들의 각자의 사정과 심리묘사, 등등 꽤 예쁘기는 하지만 어딘가 서글프게 그려져 있네요.
그리고 코야의 사랑의 상대는 칸나즈키 유야네요. 나중에 소년은 소녀를 두고 황야를 향해 떠납니다만.. 뭐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부에서는 다른 소년이 튀어나오는 모양이지만.

황야로 떠나버린 유야. 그런 유야를 기다릴 생각이기는 하지만 저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이는 코야. 코야 앞에 나타난 다른 소년.. 2부도 꽤 재미있게 읽힐 것 같지만 일단 그 전에 북오프에서 집어온 고식 1권을 끝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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