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생각보다 많이 책을 읽지는 않은 6월이었습니다.
내일부터는(정확히는 오늘 밤 10시부터는) 응급실인지라, 7~8월은 그리 책을 읽지는 못할 듯. 시험 준비도 해야 하고 말이죠.
하지만 진작 기다리고 있는 책들은 7월 발매인데…!! (6.27일 발매지만 FLESH&BLOOD 10권이라든가, 학원 키노 2라든가)
기대하고 있는 애니도 7월에 시작이고. (ZOMBIE-LOAN, 바카노!)
음, 하여간 6월에 읽은 책들입니다.
1. 온다 리쿠
원래 6월의 최종목표였던 ‘한국에 소개된 온다 리쿠의 작품 10권 다 읽기’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어판 읽은 것은 요 네 권 뿐.
– 삼월은 붉은 구렁을
– 굽이치는 강가에서
– 네버랜드 : 한국어판 읽고 바로 원서 사서 다시 한 번 읽은 작품. 요 네 작품 중에서는 제일 좋았네요. 포스팅은 안 했지만.
– 밤의 피크닉
미즈노 리세가 나오는 보리바다와 황혼뼈는 원서 샀으니 천천히 읽기로 하고, 빛의 제국이나 사요코는 그다지 끌리지 않고, 흑과 다의 환상은 고려중.
2. 백기도연대 – 바람 / 교고쿠 나츠히코
에노키즈 만세!
3. 새장장의 오늘도 자고 싶은 주민들 1, 2 / 카베이 유카코
4. 조금 특이한 아이, 있습니다 / 모리 히로시
모리 히로시는, ‘모든 것이 F가 된다’가 한국에 소개되기 전에 어떤 분이 번역하신 것을 읽어보고 뭔가 나와는 핀트가 안 맞는다! 라고 느껴서 이후 슬슬 피해왔던 작가네요.
(동시에 메피스토 1회 수상작이라 메피스토상 수상작/파우스트 계열도 슬슬 피했지만… 우부메의 여름이 메피스토상이 만들어지는 계기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좀 잘못된 인식일 듯.)
S&M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사소설?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포스팅하기귀찮았다에는
뭔가 부족했던.
5. 세 개의 관 / 존 딕슨 카
전에 올렸던 ‘나가토 유키의 100선’에서 읽어봤을 법 한데 기억이 안 나는 것에 쇼크를 받고 읽은 작품.
역시 읽는 도중은 기억이 안 났지만 나중에 밀실 강의가 나오면서 전에 읽은 적이 있기는 하다는 것을 깨달음;;;
존 딕슨 카도 좋아는 해요.
엘러리 퀸이 작품 후반부에 나오는 정연한 논리가 마음에 든다면
(코난 도일/모리스 르블랑/애거서 크리스티는… 뭔가 정석이라는 느낌이라 별 포인트가 없고)
카는 역시 으스스한 분위기 때문에 좋아해요. 그의 작품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알려졌을 ‘마녀의 은신처’만 해도, 영국의 마녀 사냥시대에 쓰였다는 교수대를 둘러싼 이야기고.
작가 자신은 미국사람이고 일부러 영국으로 건너가 살았다고 하던데…
그러고보니 어릴 적에 읽은 추리소설은 기억이 나도 대학 와서 읽은 추리소설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6. BLACK BLOOD BROTHERS 7 / 아자노 코우헤이
7. 7개의 검은 꿈 / 오츠이치, 온다 리쿠 외
7명의 작가의 단편이 하나씩 모인 책.
검은 꿈, 이라는 제목대로 처음은 ‘꿈’을 소재로 한 단편이 나옵니다만..
뒤로 가면 꿈 이야기라든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미스테리도 있고, 그다지…
오츠이치와 온다 리쿠의 이름은 선전이고 나머지는 끼워넣기 식 아냐?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비슷하게 ‘청색에 바치는 악몽’이라는 책이 있습니다만. (이쪽도 오츠이치, 온다 리쿠가 작가진의 맨위에 있었던)
하드커버라 보류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살 마음이 없어졌어요. 뭐 어차피 yes24 쪽은 품절이지만..
8. 단장의 그림 4 인어공주 하 / 코다 가쿠토
***
총 12권. 아, 생각보다는 많이 읽기는 했군요(…)
이번 여름은 일본 미스테리가 많이 나올 듯.
오츠이치의 ZOO가 나왔고(그 출판사에서 한 달에 한 권 꼴로 슈에이샤에서 나온 오츠이치 작품이 나온다는 루머가..)
학산에서 GOTH 나온다고 하고,
그리고 사쿠라바 카즈키의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 나왔더군요. 잘 팔리면 아카쿠치바 가문의 전설도 내놓을 듯?
그것보다 인터넷 서점의 소개문은 안 그런데 실제 책의 작가 소개를 보면 ‘사탕과자 탄력은 뚫을 수 없어’로 써 있어서 웃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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