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렛 저널로 쓰고 있는 페이퍼블랭크스입니다. midi 사이즈.
캐나다에서 시작되어서 영국 회사에 합병된 문구회사로, 앤티크한? 중세 유럽풍의? 표지가 독특한 노트죠.
몇년 전에는 정식 수입사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지금은 철수한 듯 하고요(당시에 쓴 것으로 판단되는 포스팅들이 많음).
지금이라면 모를까 몇년 전에 먹히기에는 좀 고가의 노트기는 하죠.
그리고 몰스킨처럼 ISBN이 적용되어 있어서 교보문고/yes24/알라딘 등에서 외서로서 주문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제일 싸게 사는 법은 아무래도 일본에서 면세가로 사거나, 일마존에서 다른 거 살 거 있을 때 면세가+배송비로 사거나. 일본에서는 제법 구매층이 많은지 LOFT 등에 놓여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드커버/플레시블 커버, 다양한 사이즈, 다양한 표지 디자인, 다양한 잠금 방법(고무줄식, 마그넷식, 금속 장금 장치식)이 있지만 제게는 만년필을 쓸 수 있는가 중요한지라..
브랜드 자체가 딱히 만년필 유저를 타겟으로 하지 않는지라, 만년필 쓰시는 분들은 종이 평량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노트들은 전부 120gsm인데 이것들은 만년필 쓸 만하지만
100gsm, 80gsm인 다이어리들도 있어서 80gsm의 경우에는 만년필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뭐 저는 위의 세 권을 올해 다 쓰고 나면 이 브랜드는 더 안 살 생각이긴 하지만요.
왜냐면 사이즈가 애매한 것도 있고(midi가 B6보다 애매하게 작음),
실제본이긴 하나 180도 펼쳐지는 게 아니고,
밑에 사진 올리겠지만 모든 잉크를 막아주는 게 아니라서요. 2~3만원씩이나 주고 사기는 애매.
엄청 맘에 드는 표지가 나오면 또 지를 순 있겠지만.. 알폰스 무하 표지도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 아니라 패스.
노트(저널)은 전반적으로 7mm 라인만 있고, 120gsm이라 두꺼운 편이고, 사진을 잘 보시면 엠보싱?이 있지만 쓸 때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책 뒷표지엔 몰스킨/로이텀처럼 종이 봉투가 있고요. 가름끈은 하나.
4 Comments
Add Yours →노트 표지 너무 근사하네요. *.*
쓸 일이 없어서 사지를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
포스팅 덕분에 노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 )
저는 쓸 일이 없어도 사는 게 문제지만요;; ㅠㅠ
한때 나만의 노트 만든다고 관련 재료 다 사서(가름끈도 비싼거 사고) 제본하는 와중에 귀찮아서 내팽겨쳤는데(그게 어언 몇 년 전 일인지…) 이 노트를 보니 그게 생각이 났습니다. 커버를 아주 화려하게 꾸미고 싶은 욕심이 있었더랬죠. 어쩌면 노트에 관심이 줄어든 것도 그 때 이거저거 하다 질려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여기 노트 좋아해요.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버라서요. 이렇게 올려주시니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아 맞다 그 때 노트 커버 꾸미신다고 했는데! 그 이후 손을 놓으셨군요… ㅠㅠ
요즘 인스타 둘러보면 몇년 전에 비해 핸드메이드 노트 만드는 국내 업자들도 생겼더라구요(취향이 아니라 살 마음은 안 들지만…). 그러고보니 인사동 크라프트지 노트도 언제 써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