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그리고 밥 먹을 때가 아니면 기숙사 밖으로 나가지도 않는 시기가 찾아왔다.
그래서 어제 비상식량-호빵, 프링글스 양파맛, 치즈식빵, 빼빼로, 초콜릿, 커피, 컵라면을 사들고,
패딩코트를 껴입은 채 얼음으로 뒤덮인 길을 터벅터벅 올라왔다. (날도 어두웠고.. 왠 아줌마처럼 보였으리라.)
거기까지는 좋은데, 자고 일어나니 입술에 물집이 생겨있었다는..;; (어제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평소 나는 곳이랑 다른 데 났으니, herpes virus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덕분에 눈 만지는 게 무서워져서 렌즈도 안 끼고(손 씻으면 되잖아;) 안경쓰고;;
지금은 좀 가라앉았지만, 이게 정말 허피스라서 퍼지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항바이러스성 연고도 두고 왔고..(다시 사려니 비싸서 싫다;)
게다가 의학통계학이 사람을 잡고 있다;;
대체, 통계학이 다른 전공과목-세포 생물학이나 분자 생물학-보다 재시가 2~3배 많은 것은 어떤 이유며,
(작년, 선배들의 경우엔 절반이 재시를 봤다는;; -더 깨는 건 재시 본 사람이 안 본 사람보다 학점이 좋았다나-)
이걸 나중에 기억할 리가 없고, 설사 기억한다고 해도 대체 의사가 통계학을 알아서 어따 써먹는단 말인가;;;
논문 쓸 때 환자 등의 표본 수치 해석(뭔가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은 통계학 전공해서 프로로 나간 사람들에게 맡기면 되잖아!! 당신(=조교) 자신이 통계학 전공했으면서!! 안 그래?
고등학생때까지 수학이 특기분야였던 나지만…
새삼스레 공대나 자연계열 안 간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수학 안 배우니까)
중간고사는 제법 잘 봐둔 거 같지만, 어쩐지 자꾸 재시에 걸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소록소록…
분자 생물학도 중간고사때보단 어려운 거 같고…
하지만 뭐, 나에게도 어려우면 딴사람들에게도 어려운 법이니, 넘어갈까나. (재시만 안 걸리면 되지 뭐..)
계속 뭔가가 듣고 싶은데 기운이 없다. 그래도 어제는 DJ CD 3의 운명의 스시 트랙을 들으니 조금 기운이 났다.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지만) 역시 사길 잘 했어. (DJ CD BOX 나온 걸 생각하면 좀 쓰리지만;)
전에는 호시상의 왕자님계 목소리가 좋았는데, 지금은 또 오공쪽의 목소리가 더 좋은…
정말이지 취향이 너무 죽 끓듯해서… 이러다간 어느날, ‘실은 저, 안티호시였어요..’라고 할지도?;;
아무래도 에이센 때문이 아닐까.
하루카 처음 알 때는 에이센殿가 제 1의 공략목표였는데, 지금은 야스아키殿…
역시 이런 류의 우유부단한 남자는 취향이 아닌 게야..
그래도, 다시 아포크리파 드라마 CD나, 게임으로 카롤을 대하면 ‘난 역시 호시상의 왕자님계가 좋아~’ 하게 될 거다, 틀림없이. (^^;)
그건 그렇고 호시상, ‘나 커서(?) 일본 가면 호시상 스토킹해서 결혼할 거야~(어이)’ 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뭐, 10년 차이는 커버 할 수 있으니.)
그래도 최근에 네오로망 페스타 3를 보니 많이 망가져 있었더라는.. 신경 좀 써주시지..ㅠ_ㅠ
제발 저 사진만큼만 유지해줘요~ ㅠ_ㅠ (지나친 바램인가;)
….
아, 아상 예쁘게 나왔다v (딴 소리.. 그래도 슬레시절에 비하면 눈부신 발전을..;)
2 Comments
Add Yours →…아-상 예뻐요-ㅂ-♡ 난 호시군의 왕자님계 보다는 도단도단..계가 좋은가.. (<--이게 뭐지?;;) 호시군은 너무 말라도 나이 들어보이지만, 찌면.. 정말 툭 치면 데굴데굴 굴러갈 것 같아서..ㅠ_ㅠ 역시 신경 좀 써주면 좋을 것을...
도..도단도단계요?
정말로 뭔가요?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