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녀온 여행에 대해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여행길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것이 시코쿠의 타카마츠였습니다만, 이곳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곳이고 한국의 우동도 대부분 사누키 우동이죠(그래서 사실 큰 감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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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식점에서 먹은 건 아니지만, 우동과 포켓몬 야돈의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공항 면세점에 야돈이랑 콜라보한 과자가 있더라구요. 굿즈도 있었는데 내키지 않아서 안 샀고… 시내에도 있는지는 시내 관광지를 1도 다니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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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니치에서 본 타카마츠에서 먹을 것중 하나에 호네츠키도리骨付鳥가 있었습니다. 직화구이 닭다리인데요. 한국은 치킨의 나라인만큼 닭고기에는 까다롭지만(응?) 이건 이것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이 호네츠키도리가 많이 짜다는 리뷰가 많이 있어서 그나마 리뷰보고 덜 짤 거 같은 곳을 찾아 骨付鳥 一鶴 高松店란 곳…인줄 알았는데 실은 그 옆집이었던 곳을 갔습니다.
가위를 같이 갖다주는데, 이걸로 닭고기를 바르라는 건지 양배추를 썰라는 건지 헷갈렸지만 닭고기를 자르라는 거려니 하고 잘 발+잘라먹고 왔어요.
*또 먹어야 할 향토 음식 중 앙모찌조니あんもち雑煮가 있는데 시로미소 베이스의 조니에 앙모찌를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야후재팬에서 검색하니 甘味茶屋 ぶどうの木라는 카페만 나오길래 갔는데요,
살짝 짠 국물에 달달한 팥 찹쌀떡이 들어가니 단짠단짠하고 입에 맞았습니다.
사실 조니를 먹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이게 일반적인 조니랑 뭐가 다른지도 모르고요..
사진 오른쪽 아래에 쇼유마메しょうゆ豆라고 해서 쇼유에 절인 누에콩도 곁들여 나왔는데, 사실 점심에 우동먹을 때도 나와서 한 입 먹고 ??? 하고 남겼는지라.. 이름만 들었을 땐 콩자반이랑 비슷한 거려니 하고 신경도 안 썼는데, 콩 자체맛이 뭔가… 쇼우와 한국식 된장을 같이 먹는 듯한 느낌이라 애매했습니다;; 여튼 이것도 카가와현의 향토음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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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마츠의 첫 밤에 저 치킨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휴일이라, 더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적당히 찾아간 식당이 武内食堂.
평점이 좋아서 갔는데, 가운데에서 철판 요리를 하고 그 둘레를 카운터석으로 둘러싸서 받아먹는 타입이었는데 냉방+환기 안 되어 들어가니까 후덥지근.
게다가 100엔 추가하면 야채 추가된다고 해서, 야채 추가하고 오무라이스를 시켰습니다.
2 Comments
Add Yours →과연 야돈의 나라 카가와현(아님
의외로 닭다리를 파네요… 우동국에 대한 편견이 이렇게… 하지만 짤 것 같다는 편견대로 역시 짜게 나오는 모양이군요..
타카마츠가면 우동만 먹어야되나 싶었는데 이런 향토요리도 많군요..
세끼를 우동으로 때우게 되는건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우동도 우동이지만 탄수화물만 먹는 것도..(일본 가면 일부러 단백질을 의식해서 찾지 않으면 탄수화물만 먹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