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마츠에서 먹은 이것저것(우동 외)

이번에 다녀온 여행에 대해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여행길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것이 시코쿠의 타카마츠였습니다만, 이곳은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곳이고 한국의 우동도 대부분 사누키 우동이죠(그래서 사실 큰 감흥이 없었다)

공항에 가니 우동현이라고 셀프 디스(?)를…
그래서 타카마츠의 어디를 가도 유명 우동점이 있다는 느낌이었지만, 우동을 삼시 세끼 먹을 수야 없었는데다, 먹은 우동에 대해서는 88개소 순례 이야기하면서 같이 쓸 예정이라 그 밖에 먹은 것들에 대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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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음식점에서 먹은 건 아니지만, 우동과 포켓몬 야돈의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공항 면세점에 야돈이랑 콜라보한 과자가 있더라구요. 굿즈도 있었는데 내키지 않아서 안 샀고… 시내에도 있는지는 시내 관광지를 1도 다니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단 센베인데 딱딱했음
묘한 짠+우마미인데 쟈가포클만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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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보니치에서 본 타카마츠에서 먹을 것중 하나에 호네츠키도리骨付鳥가 있었습니다. 직화구이 닭다리인데요. 한국은 치킨의 나라인만큼 닭고기에는 까다롭지만(응?) 이건 이것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이 호네츠키도리가 많이 짜다는 리뷰가 많이 있어서 그나마 리뷰보고 덜 짤 거 같은 곳을 찾아 骨付鳥 一鶴 高松店란 곳…인줄 알았는데 실은 그 옆집이었던 곳을 갔습니다.

한번쯤 먹을만은 함.
자리에 앉아서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20분 지나서 갖다주더라구요. 그냥 먹기엔 짠데 같이 나오는 양배추랑 음료랑 함께 먹으면 적당했습니다.
가위를 같이 갖다주는데, 이걸로 닭고기를 바르라는 건지 양배추를 썰라는 건지 헷갈렸지만 닭고기를 자르라는 거려니 하고 잘 발+잘라먹고 왔어요.

*또 먹어야 할 향토 음식 중 앙모찌조니あんもち雑煮가 있는데 시로미소 베이스의 조니에 앙모찌를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야후재팬에서 검색하니 甘味茶屋 ぶどうの木라는 카페만 나오길래 갔는데요,
살짝 짠 국물에 달달한 팥 찹쌀떡이 들어가니 단짠단짠하고 입에 맞았습니다.
사실 조니를 먹은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이게 일반적인 조니랑 뭐가 다른지도 모르고요..
사진 오른쪽 아래에 쇼유마메しょうゆ豆라고 해서 쇼유에 절인 누에콩도 곁들여 나왔는데, 사실 점심에 우동먹을 때도 나와서 한 입 먹고 ??? 하고 남겼는지라.. 이름만 들었을 땐 콩자반이랑 비슷한 거려니 하고 신경도 안 썼는데, 콩 자체맛이 뭔가… 쇼우와 한국식 된장을 같이 먹는 듯한 느낌이라 애매했습니다;; 여튼 이것도 카가와현의 향토음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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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마츠의 첫 밤에 저 치킨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휴일이라, 더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적당히 찾아간 식당이 武内食堂.
평점이 좋아서 갔는데, 가운데에서 철판 요리를 하고 그 둘레를 카운터석으로 둘러싸서 받아먹는 타입이었는데 냉방+환기 안 되어 들어가니까 후덥지근.
게다가 100엔 추가하면 야채 추가된다고 해서, 야채 추가하고 오무라이스를 시켰습니다.

오무라이스가 확실히 맛있긴 한데 야채 추가가 내가 생각한 야채 추가가 아니다
양도 많았지만 저 야채 볶음이 너무 짜고+덥고 해서 반만 먹고 나왔네요… 그냥 베스트 메뉴였던 카시와 버터동이라는 걸 시킬 걸.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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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야돈의 나라 카가와현(아님
의외로 닭다리를 파네요… 우동국에 대한 편견이 이렇게… 하지만 짤 것 같다는 편견대로 역시 짜게 나오는 모양이군요..
타카마츠가면 우동만 먹어야되나 싶었는데 이런 향토요리도 많군요..

세끼를 우동으로 때우게 되는건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우동도 우동이지만 탄수화물만 먹는 것도..(일본 가면 일부러 단백질을 의식해서 찾지 않으면 탄수화물만 먹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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