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없어요

리츠코님의 블로그 에서 트랙백합니다.

제가 홈을 오픈 것이 2001년 6월 1일부터니까, 5년 3개월이 되었군요.
처음에는 애니음악 소개 & mp3 다운로드, 다음에는 winamp 스킨, 다음에는 각종 일어 번역물.. 에서 현재는 라이트 노벨 소개 중심,
그 와중에 제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가끔 올리는 식이었고,
그에 따라 사용하는 툴도 이지보드->제로보드->태터 로 바꾸었고.

처음에 인터넷에서 활동한 것은 최유기 관련.
그러나 요새는 그리 BL이나 남자 성우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최유기 시절에 알고 지내는 지인분들은 대부분 싸이에 계시는;)

현재는 굳이 따지자면 전격문고 중심의 라이트 노벨이지만
그렇다고 러브코메는 읽지 않고, BL 라이트 노벨도 특정 작품 외에는 안 읽고,

…………..
그러니까, 왜 제 홈에 댓글이 안 달리는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답이 “모르는 소설들” 이라는 것이었고, 분명 그런 이유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지만요.

제 자신이 그리 말이 없는 성격이라는 것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처음 블로그로 바꾸었을 때, 이글루는 접근하기가 좀 그랬거든요.
자기들끼리만 논다! 라는 분위기가 강해서.
(그럼 왜 이글루를 쓰지 않았냐 하면… pe.kr을 쓰고 싶었기 때문)
그래서 다른 분들 블로그에 그리 댓글을 남기지 않았고,
한편으로 제 블로그에 댓글 남기시는 분들에게 답변을 하지 않기도 했고.
정말로 답변하기 싫을 정도로 무성의한 댓글도 있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왜 여기 답변을 안 했더라’ 싶은 것들도 있군요. 뭔가 ‘제 생각도 그래요!’ 외에 따로 할 말이 없으면 안 단다, 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옛날에 여기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제가 답을 안 한 분들, 죄송합니다..
요즘은 저도, 댓글을 남겼는데 그 블로그 주인장이 침묵하시면 상당히 서운해지더군요.

그리고 앞으로는 저도 되도록 다른 분들 블로그에 자취를 많이 남길 수 있도록 노력..은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르는 소설 이야기만 있다’라는 부분은..
현재 따로 드라마 CD 듣는 것도 아니고, 챙겨보는 애니도 없고,
정말로 많이 뜨는 라이트 노벨들-예를 들면 FMP나 스즈미야나 작안의 샤나나-도 읽기는 하지만 진작 그런 것들은 할 말이 없더라구요.
스즈미야는 제법 재미있게 읽기는 하지만, ‘똑같이 츤데레와 이토 노이지라는 요소를 갖춘 샤나보다는 재미있네요’와 ‘저는 나가토랑 코이즈미가 좋아요’ 말고 감상이 없어서;
요는, 앞으로도 마이너한 소설들만 리뷰해 나갈 것 같다는 것…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추천 들어온 것도 읽기는 하지만요. 예를 들면 오츠이치나 교고쿠 나츠히코.)

그 밖에 일상 생활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쓰면 댓글이 늘지 않을까 했으나
1. 디카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올릴 일이 없다. (있어도 그 경우에는 싸이에 올릴 듯?)
2. 이제 수험생이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가끔 마비노기 들어가는 것 외에는 별 일이 없는 따분한 일상이라 할 말이 없다.
그나마 최근 일어난 비일상을 사흘 연속으로 써 보았지만 어떠셨을지.

p.s: 1. 이번 주는 시험 끝났으니 작정하고 논 것이지만, 다음 주부터는 다시 수험생 모드.
      2. 이 포스팅 하고 저는 한달 만에 실가로 갑니다. 실가엔 컴이 없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되시길!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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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홈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을 보다가 ‘어, 이 분도 오고 계셨나’ 하고 놀라게 됩니다. 최근의 트랜드는 역시 ‘잠수’인 걸까요. ^^
뭐, 저 역시 오만 군데 다 돌아다니는 데에 비해 어딜 ..

‘제 생각도 그래요 외에 따로 할 말이 없으면 안 단다’ 에서 왠지 공감이 가네요. 댓글에 답을 해야 하는데 제쪽에서도 그냥 ‘그러게요’라고밖에 할 말이 없다거나.. ^^;

사실 예전 같으면 여기에 댓글 달 말이 많았을텐데 저도 요즘 라이트노벨 쪽은 거의 끊고 살아서 댓글을 잘 안남기게 되더군요. : )

후후, 저도 라이트노벨 말고 다른 책도 읽어야 되는데.. 하고 생각은 하고 있는지라, 최근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었지요.
그러나 너무 상징이 많아서.. ‘수능 이후에 상징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단 말이다!’ 하고, 결국 제겐 라이트노벨이랑 추리소설 정도가 좋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비록 조용히 감상을 읽기만 하지만, 언제나 재밌게 읽고 있어요! 계속 써주시면 감사하고 반가울 따름입니다. 실례가 될 지도 모르지만, 책에 대한 정보를 찾을 때도 여기서 검색해 보면 대부분 나와서 유익하게 참고하고 있습니다.(_ _)

생각해보면 저는 전부터 홈을 database화 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듯…
그리고 그게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으니, 신나서 더욱 읽을지도 모릅니다.. 북오프도 생겼고 말이죠;;

다른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에 답변하는건 정말 중요한 일이긴 한데, 어느새부터인가 완전히 포기하고 살게 되었군요(…)
대부분의 덧글들이 ‘아 그렇군요;;’라는 정도로밖에 코멘트가 안돼다보니까…OTL
으, 앞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겠습(…)

사교성의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요,
음… 사교성입니다, 사교성.
그나저나 정말 윈밀 마스터는 안 되십니까(…)
참, 친추할께요. 나중에라도 만나면 인사라도 :3

그래서 그런가 저도 댓글 달기에 포기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 우리 서로 잘 해봅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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