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꿈의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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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극의 동창회의 막이 열린다――.
쥬브나일 미스테리의 제1인자가 봉인을 풀었따. 다크 미스테리, 충격작!
25년전 우리들은 소학생이었다. 살인귀가 출몰하는 소문도 있던 마을로, 우리 7묭은 “해서 재미있는 일”을 보여주는 신비한 남자 OG의 관에 다녔다. 지하실에서 그것을 볼 때까지는. OG로부터의 초대장을 받고, 재회한 우리들은 어른이 되어있었다. 7명을 기다리는 진짜 비극. 악몽은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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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추리소설로 알려진 작가 하야미네 카오루(はやみね かおる)가 이름을 한자 표기(勇嶺薫)로 해서 낸 성인용 추리물.
괴짜어른인 OG와 친하게 지냈던 7명의 아이들이, 여름방학에 ‘타임캡슐’을 묻기 위해 OG가 어릴 때 살았다는 산속 외딴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뭔가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그것을 계기로 OG와 소원해진채 각자의 생을 살아갑니다.
25년 후 마을의 유력자가 된 OG에게서 동창회 초대장을 받은 7명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고, 결국은 OG의 곁에 모이는데..

가파른 벼랑과 계곡에 태풍까지 더해져 외딴 집에 고립된 7명.
그리고 한 명씩 시체로 발견된다는 본격 미스테리다운 설정입니다만 막상 시체가 발견되는 과정과 플롯이 본격이라기보다는 서스펜스라서,
그 동안 읽어왔던 ‘하야미네 카오루’라는 작가의 평소 작품이랑 다른데? 싶었으나 마지막에 밝혀지는 트릭이 역시 하야미네 카오루는 본격 작가다.. 라고 납득하게 만들었습니다.

쥬브나일 미스테리… 를 주로 쓴 작가지만, 그러고보니 유메미즈 키요시로 시리즈에 시체가 한 번도 안 나왔던가.. 가물가물..
아, 480p에 육박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개행도 많고 페이지당 줄수도 적고(16행), 무엇보다 1인칭 서술자고… 아동용 소설 읽을 때의 문장이 달라지진 않는구나, 싶었네요. 성인 대상인 건 시체가 많이 나오는 정도.

하야미네 카오루는 늘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싶은 작품을 내는 작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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