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넘버 구름은 끼고 빛이 흘러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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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립 미츠키 고교에 부임한 요이치는 야구부 감독을 맡게 되었다.
초전 패배 단골 팀에, 야구 경험이 없는 초짜 감독.
그러나 올해의 선수들은 2학년 에이스 츠키타니를 중심으로 “이기고 싶다”라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
이윽고 다가온 여름의 고시엔 지역 예선. 초전의 상대는 명문 토메이학원.
약소 팀과 청년 감독의 도전이 시작된다…!!
소년들의 뜨거운 여름을 그린 눈물과 감동의 고교 야구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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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시노부의 ‘구름은 끼고 빛이 흘러넘쳐’ 시리즈의 2권입니다.
스가 시노부는 유혈여신전 1-2권 읽고 더 읽지 않았던 작가인데, 이 책이 독서 메터에서 화제가 되었던지라 어렴풋이 기억은 했다가,
작년 여름 집영사의 특정 문고를 사면 북커버를 하나 주는 행사를 하는데 그걸 광화 교보에서도 북커버 받아와서 하고 있길래 신기해서-근데 대상 도서중 살만한 게 따로 없어서- 집어든 책입니다.
원래 이 앞에, 다른 팀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나온 ‘구름은 끼고 빛이 흘러넘쳐’란 책이 있고, 이건 그 다음에 나온, 다른 팀을 중심으로 쓰인 2권입니다. 다른 팀의 이야기라 이것부터 읽어도 딱히 문제는 없다는 모양.
구름이 끼고 빛이 넘친다는 게 뭔가 했는데 고교야구 응원가의 한 소절이라네요.

책 내용은 소개글대로. 적당히 야구를 해오던 약소팀에 새 교사가 감독으로 배정받고, 사실 그 교사는 딱히 열혈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중도를 걷자는 사람이었으나 주장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진지하게 감독일에 전념하고, 감독을 보고 2학년들이 더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감명의 연쇄…가 일어난다는 내용,

그 새로 온 감독, 팀을 밖에서 지켜보는 기자, 2학년 투수, 작년에 그만 둔 선수 순으로 시점이 바뀌어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야기도 묘한 곳에서 끊어지고 딱히 막 엄청 감동적이다 싶은 것도 아니고 끌리는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니라, 중후반 가면 그럭저럭 재밌긴 한데 뒷권을 읽을 정도인가? 싶은.
그러나 이 뒷권으로 완결해버린다고 하니, 그럼 1, 3권도 시간이 나면 읽을까 싶긴 합니다.

비슷하게 계속 읽기 애매한 스포츠 소설은 카베이 유카코의 배구 소설이네요. 이 쪽은 신간이 상하로 나왔던데 마저 읽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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